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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5일 10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1월 05일 14시 12분 KST

가공·적색육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 낮추는 세 가지 식품

Shutterstock / shinyshot

가공육ㆍ적색육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을 낮춰주는 최고의 식품은 무엇일까? 국내외 의료계ㆍ학계에선 우유ㆍ김치ㆍ레드와인을 추천한다.

우유가 유익할 것으로 보는 것은 우유가 '칼슘의 왕'이어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도 보고서에서 칼슘을 섭취하면 가공육이나 적색육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으면 암ㆍ노화 등을 일으키는 니트로스아민이나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공육ㆍ적색육 등에 풍부한 헴철(heme iron)은 빈혈 예방을 돕는 성분이지만 육류 등 단백질 식품의 질소 화합물과 반응해 니트로스아민이나 과산화 지질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트로스아민은 일부 가공육의 발색제(식품첨가물의 일종)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 등 아질산염과 2급 아민류가 반응하면 생기는 발암물질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적색육을 많이 먹어 헴철 섭취량이 과다하면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헴철의 유해성을 경고한 바 있다.

김치가 가공육ㆍ적색육과 '찰떡궁합'인 것은 식물성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즐겨 먹으면 장내(腸內) 염증은 물론 암의 발전ㆍ전이 과정을 억제시킬 수 있어서다. 김치에 든 유산균은 대장암 예방은 물론 초기 대장암부터 진행 암까지 억제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건강 증진 효과를 가진 미생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치엔 유산균 외에 역시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비타민 Cㆍ폴리페놀ㆍ칼슘 등 최근 IARC가 가공육ㆍ적색육의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제시한 물질들도 모두 들어 있다. 특히 김치의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ㆍ생강 등에 풍부한 다양한 염증 억제 성분들이 가공육ㆍ적색육의 PAHㆍHCA 등 일부 발암 성분을 상쇄시킨다.

소시지 등 가공육의 '아킬레스건'인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을 줄이는 데도 김치 유산균이 효과적이란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김치 유산균이 배추에 든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하는 것을 막고(질산염의 1/500 가량만 아질산염으로 변환), 아질산염 자체를 파괴시킨다는 것이 이 연구의 골자다. 채소ㆍ가공육 등에 포함된 아질산염과 식품 중 아민이 결합하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이 생기는 데 김치엔 니트로스아민이 거의 없는 것도 김치 유산균 덕분이다.

WHO는 레스베라트롤ㆍ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레드와인도 가공육ㆍ적색육의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식품으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