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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0일 14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20일 14시 12분 KST

THE DAY BEFORE - 서울패션위크를 앞둔 디자이너들

오늘 2015 F/W 시즌 서울패션위크가 DDP에서 개막했다. 나는 지난 며칠간, 패션 쇼를 코 앞에 둔 디자이너들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그 기간 스튜디오의 공기는 신중함과 급박함으로 채워진다. 몇 달간 고심해 디자인한 의상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모델들이 쇼에서 선보일 옷을 미리 입어보고, 세부 디자인을 수정하고. 그러나 이들이 누군가. 크리에이티브한 걸로 이름 날리는 이들답게... 이 와중에 딴짓을 한다. 여기, 쇼를 하루 앞둔 디자이너들이 딴짓하는 그 비밀스러운 순간을 포착했다.

오늘 2015 F/W 시즌 서울패션위크가 DDP에서 개막했다. 나는 지난 며칠간, 패션 쇼를 코 앞에 둔 디자이너들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그 기간 스튜디오의 공기는 신중함과 급박함으로 채워진다. 몇 달간 고심해 디자인한 의상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모델들이 쇼에서 선보일 옷을 미리 입어보고, 세부 디자인을 수정하고. 그러나 이들이 누군가. 크리에이티브한 걸로 이름 날리는 이들답게... 이 와중에 딴짓을 한다. 여기, 쇼를 하루 앞 둔 디자이너들이 딴짓하는 그 비밀스러운 순간을 포착했다.

아, 아름다운 모델들과 어울려 칵테일 잔을 쥔 디자이너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그리고 그 환상을 깨고 싶지 않다면, 당장 이 창을 닫아라.

HEICH ES HEICH

[에이치 에스 에이치]라 읽는 이 브랜드는 디자이너 한상혁의 브랜드다. 맞다, 엠비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모던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남성복을 선보여온 그 한상혁이다. 바로 오늘(20일) 오후 5시 30분,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하는 브랜드 HEICH ES HEICH가 첫 패션쇼를 선보인다. 누구보다도 긴장되는 순간이건만... 그는 날아다니는 장난감을 마냥 바라보고 있다. 참, 눈치 빠른 이들은 알겠지만 '에이치 에스 에이치'는 그의 이름 '한상혁'의 이니셜이다.

사실 이 장난감은 오늘 열리는 쇼에 대한 힌트다.

KYE

[카이]는 디자이너 계한희의 브랜드다. 지난해엔 LVMH가 수상하는 LVMH 프라이즈의 결승자 30인에 이름을 올리고, 얼마 전엔 제일모직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를 수상한 카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나라의 위상을 올리는 게 목표라 말하는 욕심 많은 디자이너답게, 그녀는 모든 걸 동시에 해치운다. 24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쇼 준비를 하는 동시에, 샘플 세일도 하고, 모델들과 셀피도 찍는다. 바빠도 너무 바쁘다.

모델 이선정(왼쪽), 진정선(오른쪽)과 함께한 디자이너 계한희(가운데).

카이의 샘플 세일은 내일(21일) 신사동 쇼룸(신사동 557-25번지 201호)에서 1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J KOO

영국 세인트 마틴에서 만나 어느덧 여덟번째 패션쇼를 함께 준비하는 J KOO의 디자이너 최진우와 구연주. 쿨한 카리스마를 가진 구연주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부부 디자이너단의 2015 F/W 컬렉션은 화사한 따스함으로 가득하다.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쇼에서 그 실체를 확인하라.

모델 이지민, 주선영, 진아름, 이선정과 셀피를 찍은 J KOO의 디자이너 최진우와 구연주.

RESURRECTION

록적인 무드의 남성복을 제안해 온 레주렉션. 이 레이블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이주영은 그야말로 한국의 비비안 웨스트우드라 할 수 있을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건만... 짬날 때마다 핸드폰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넘겨보는 것을 보니 영락없는 요즘 사람이다. 21일 오후 4시 30분에 패션쇼를 선보이는 그녀의 쇼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섬세한 자수가 수놓여진, 쿠튀르 수트!

록 뮤지션의 머스트해브, 레주렉션을 이끄는 디자이너 이주영.

PUSHBUTTON

사랑스럽고 위트 있는데다가 심지어 웨어러블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푸시버튼.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자기 브랜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영리한 디자이너 박승건은 안다.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쇼를 앞둔 그는 두번째 라인인 '푸시 세컨 버튼'의 새로운 아이템을 홍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 지금 가장 팔로워가 많은 '연예인급' 모델들을 동원해서!

푸시버튼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된 이미지들. 왼쪽부터 모델이자 편집매장 MIXOP의 디렉터 지현정, 디자이너 박승건, 모델이자 연기자 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