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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2일 07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12일 14시 12분 KST

여성을 위한 추리닝(X) 트레이닝(O) 룩 연출 노하우

운동하려는 부위가 잘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하라. 애플힙을 만들고자 한다면 엉덩이 라인이 드러나는 것을, 11자 복근과 등 잔근육, 기립근 발달에 집중하고 있다면 브라톱을 입어라. 그렇게 입고 해당 근육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트레이너와 확인하라. 내 몸이 어떻게 생겼고 움직이는지 해부학적 시선에서 파악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 자세를 교정해야 할지 알게 된다. 그걸 위해서 신경 쓰이는 부위를 노출하는 디자인이거나, 부위에 딱 붙는 디자인을 입으라는 거다. 자신 없는 부위를 노출하는 게 부끄럽다고? 그럼 계속 잘 가리고 살든가.

운동은 새해 계획에서 빠진 적이 없다. 올해도 물론이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3월. 꾸준히 땀흘려 온 당신이라면 점차 거울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걸 느꼈을 거다. 자신감이 붙은 당신의 운동 습관에 불을 지피는 노하우를 여기 소개한다. 바로 간지나는 트레이닝 룩 연출법이다.

0 헐렁하고 늘어진 데다 색바랜 옷은 쓰레기통에 넣어라

기본이다. 외출할 때 입기 꺼려지는 옷을 입고 더 멋진 자신을 꿈꾸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 더 이상 덧붙일 말도 없다.

1 운동하려는 부위가 잘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하라

애플힙을 만들고자 한다면 엉덩이 라인이 드러나는 것을, 11자 복근과 등 잔근육, 기립근 발달에 집중하고 있다면 브라톱을 입어라. 그렇게 입고 해당 근육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트레이너와 확인하라. 내 몸이 어떻게 생겼고 움직이는지 해부학적 시선에서 파악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 자세를 교정해야 할지 알게 된다. 그걸 위해서 신경 쓰이는 부위를 노출하는 디자인이거나, 부위에 딱 붙는 디자인을 입으라는 거다. 자신 없는 부위를 노출하는 게 부끄럽다고? 그럼 계속 잘 가리고 살든가.

CASALL

VSX

2 기능성에는 돈을 아끼지 마라

기능성은 기능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스타일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운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되새겨본다면 무슨 얘긴지 알 거다.

스포츠 브라는 여성이 트레이닝 복을 입을 때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아이템이다. 멋진 몸에 처진 가슴을 장착할 계획이 아니라면 당장 스포츠 브라를 사라. 구매할 때 눈여겨 봐야 할 점이라면 가슴을 얼마나 고정해주느냐다. 한국에 소개된 스포츠 브라 중에는 나이키 프로 스포츠 브라가 기능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 인터넷 직구에 도전할 거라면 스웨덴 브랜드 카잘Casall의 스포츠 브라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스포츠 브라가 가슴을 가운데로 몰아넣는 디자인인데 반해, 카잘의 것은 가슴 양쪽을 개별적으로 감싸주어 고정효과가 탁월하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스포츠 라인 VSX에서 선보이는 앞쪽 지퍼 여밈 브라도 착용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타이츠는 스포츠 브라 다음으로 구매해야 할 아이템이다. 통기성과 땀 흡수력, 신축성을 갖춘 소재는 기본이다. 매시 소재는 타이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탁월한 통기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이어스로 디자인했을 때 다리가 더 길어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있어서다. 다리 라인을 길게 따라가는 컬러 파이핑으로도 같은 효과를 노릴 수있다. 하나 피할 것이 있다면 7부 길이 타이츠다. 가수 김현정이 아닌 이상, 평균 한국인 다리에 7부 길이 타이츠는 무리다.

NIKE X JFS

ADIDAS X Mary Katrantzou

Reebok X Sandro

2.5 컬레버레이션 제품을 눈여겨 봐라

당연히 운동복에도 유행이 있다. 스포츠 브랜드의 기술력과 패션 디자이너의 감각이 만난 컬레버레이션 제품은 더욱 트렌디한 기능성 제품을 원하는 당신을 위한 해결책이다.

지난 시즌 페드로 로렌소Pedro Lourenço와 함께 고급감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인 나이키는 지난 1월 아크로님Acronym의 디자이너와 함께 Nike X JFS 컬렉션을 공개, 절제된 컬러와 과감한 커팅이 돋보이는 운동복으로 여심 공략 중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시즌 프랑스 브랜드 산드로와 컬레버레이션한 리복의 펌프 퓨리 스니커즈는 운동복은 물론 일상복에도 신고 싶을 만큼 세련된 모양새다. 마리 카트란추와 함께 디자이너 특유의 현란한 디지털 프린팅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인 아디다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 중 아쉽게도 나이키 컬레버레이션은 인터넷 직구를 통해야 한다.)

3 모든 입을 것이 그렇듯 사이즈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타이트해서 삐져나온 살 때문에 미셰린 마스코트가 되고 싶지 않다면, 그래서 솟아오르던 자신감이 쭈그러드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맞는 사이즈를 입어라. 다행히도 시중엔 강력한 스트레치 기능으로 복부나 허벅지 부위를 탄탄하게 잡아주는 제품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사실 사이즈는 바로 앞에서 언급한 인터넷 직구를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해결책은 직구를 원하는 브랜드의 사이즈 체계를 파악하거나, 치밀하게 치수를 확인하는 것 밖에 없다. 가상 옷 입어보기 프로그램이 일반화되지 않은 현재까지는.

4 아끼되 미련을 갖지 마라

기능성에 스타일까지 갖춘 운동복을 구비했다면 가급적 손세탁해라. 제 아무리 손빨래 버블버블을 해준다는 세탁기도 당신 손만큼 섬세하지 못하다. 힘들다면 망에 넣은 뒤 '속옷 모드'로 돌려라. 그렇게 손세탁으로 수명을 늘여놔도, 옷은 당신이 격렬하게 운동한 것과 같은 속도로 실밥과 탄성과 때깔을 잃을 거다. 그런 옷들은 헌옷 수거함에 넣어 열정적인 새 주인을 찾길 기도해라.

THEORY+

5 전부 갈아치울 필요는 없다

이쯤되면 새로 장만할 옷들 생각에 금전적 압박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 지난 봄부터 몰아닥친 놈코어 트렌드 덕에, 당신 옷장에도 (맨투맨이라 불리는) 스웨트 셔츠 몇 장, 스니커즈 정도는 있을 거다. 스팽글 장식이 달려있거나 컬러풀한 것이라면 더욱 좋다. 이것들을 위에서 언급한 운동복에 적절히 섞어 입어라. 물론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지난 해 유니클로와 헬무트 랭의 컬레버레이션, H&M과 알렉산더 왕의 컬레버레이션은 기능성 측면에선 별 볼 일 없어도 이런 식으로 매칭하기에 제격인 아이템들을 제안했다. 미국 브랜드 띠어리는 이번 시즌 아예 띠어리+ 라는 이름의 세컨드 라인을 론칭, 본격적으로 패셔너블한 운동복 시장에 뛰어든 참이다.

이렇게 완성한 룩은 룰루레몬이나 스텔라 맥카트니의 아디다스로 풀 착장을 하는 것보다 훨씬 개성 있어 보이는 데다 금전적으로도 현실적이며, 운동하다 밖으로 뛰쳐나와도 덜 민망할 거다. 아니, 트렌디한 트레이닝 룩을 연출했다며 시선을 받을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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