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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8일 07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8일 14시 12분 KST

새해 복 많이 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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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는 걸 보니 또 새해가 밝았나보다.

어제까지 조깅 한 번 안 하던 사람에게 건강을 기원하고 수천, 수만에게 로또대박을 기원하는 것도 모자라 천지개벽보다 어려워보이는 깨끗한 새정치를 약속하기도 한다.

단지 날짜 하루 변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다이어리 바꾸듯이 어제의 빼곡한 기억은 금새 잊고 대가 없는 새로움을 기대하는듯하다.

물론 그만큼 힘들게들 사는 것은 다 알지만 수많은 문자들이 세포분열이라도 하듯이 빠르게 복사 붙여넣기 되어 전파중계기를 마비시키기라도 할 듯 폭주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읽혀지지도 않는 스팸으로 취급받는다는 것 또한 너무나 안타까운 현상이 아닌가 싶다.

물론 맞다.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매년 오르는 월급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기도 벅차서 인상은커녕 유지된다는 느낌 받기도 힘들고 정치인들의 얼굴 중엔 여전히 존경이나 우러름과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건 바로 나이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내가 먼저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정받고 싶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치를 바꾸고 싶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세상이 바뀌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시선이 변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도 우리가 살아있는 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작은 가능성을 과감히 믿어볼 필요가 있다.

세상이 바뀌는 것을 기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작지만 수많은 가능성을 믿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다면 기적은 시작조차 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보다보면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가 얼마나 큰 차이인지를 느낄 때가 많다.

가능성에 집중하느냐, 장애에 집중하느냐는 말할 수 없을 만큼의 거대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또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이미 죽음에 문턱까지 갔던 사람이 근육질의 멋진 몸매로 다시 태어난 사례도 보았고 부도를 몇 번식 겪고도 멋지게 재기한 사장님 이야기도 들었다. 어느나라의 아름다운 민주화 역사도 또 다른 큰 기적들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 위해서는 작은 가능성을 확신을 가지고 믿어야 한다.

새해! 우리에겐 수많은 가능성들이 던져졌다. 우리는 단지 시선을 가능성 쪽으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