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남편이 원하는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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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남편이 원하는 여자가 아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 블로거이자 작가 트레이시 빌드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얼마 전에 옷장을 정리하다가 편지가 가득 찬 상자를 발견했다. 바닥에 앉아 하나하나 다 읽어내려갔다. 남편 데이비드가 받은 연애편지들이었다
2014년 10월 27일 15시 36분 KST
'남자 페미니스트' 선언은 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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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페미니스트' 선언은 바라지 않습니다

남자분들에게 부탁 하나 드립니다. 며칠 전에 약 400명이 모인 공식 챗방 대화기록을 봤습니다. 점점 대한민국 여자들이 어쩌고 하는 식으로 말이 흐르니까 남자 한 분이 스톱시킵니다. "논란이 될 만한 말은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혐 발언은 거기에서 정리되었습니다. 저는 남자분들께 딱 이것 하나만 바랍니다. 챗방에서 헛소리 하는 사람들 나올 때, 내 너를 단죄하리라는 식으로 키배 벌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한 마디만 해주세요. "논란이 될만한 말, 다른 분들이 불편할 수 있는 발언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한 번이면 됩니다.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말 안 하셔도 됩니다.
2017년 01월 18일 09시 29분 KST
정부 층간 소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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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층간 소음 기준 마련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 검거된 김모씨가 서울 중랑경찰서로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살인까지 불러오는 층간 소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마침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2014년 04월 11일 11시 39분 KST
입맞춤과 가래침 사이에서 | '시청 앞의 키스'와 머리 깎인 어린 엄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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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과 가래침 사이에서 | '시청 앞의 키스'와 머리 깎인 어린 엄마의 사진

전후 프랑스의 나치 부역자 처단을 '역사 바로세우기'의 모범적인 사례로 칭송하는 이들의 나이든 입술을 볼 때면 나는 이 사진을 생각한다. 나는 아기를 끌어안은 팔을 생각한다. 머리가 깎인 여인들의 텅 빈 눈빛을 생각한다. 쏟아지는 가래침과 주먹질을 생각한다. 두 제국주의 국가가 격돌했고, 어느 한편이 패배했다가, 다시 승리했다. 그리고 승리한 쪽은 자신의 역사를 바로세운다고 선언한다. 그것이 그리도 부러운가. 제국주의 국가의 '역사 청산'을 피식민 국가의 후손들이 추어올리는 것이 조금 이상한 풍경은 아닌가. 더 나은 것을 상상하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 것은 아닐까.
2016년 02월 18일 05시 53분 KST
이스탄불에서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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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만난 사람들

이스탄불 행사의 마지막 날 저녁에는 환송만찬(Farewell Dinner) 중 개최지인 터키의 지역색을 나타낼 수 있는 문화행사를 고심하던 끝에 Asena라는 유명 벨리 댄서의 공연을 가졌습니다. Asena라는 이름은 예명(藝名)으로 터키 전래의 '암늑대 전설'에 기인하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벨리 댄서의 공연 내내 '암늑대'에 어울릴 만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2014년 03월 09일 14시 02분 KST
패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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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지 않기

사람 사이의 정은 칼과 같아서, 상대가 먼저 성큼 자신을 털어놓을 땐 더 이상 아무 일도 없을 수가 없는 상황이 옵니다. 남의 비밀을 들었으면 나의 비밀도 토해내는 것이 상도이지요. 그런 교호가 없이는 관계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때가 옵니다. 그럴 땐 내가 즐기고 위장해온 가면과 실제 나의 모습 사이의 낙차만큼,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게 되지요. 그러나 대책없는 순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많이 망설였던 시간은 어찌보면 간단할 수도 있는 결단으로 치닫습니다. 그리곤 던지는 마음으로 입을 떼지요. 나 사실 게이야. - 순간 나와 그를 둘러싼 공기가 바뀌고, 그제야 비로소 둘 사이에는, '아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2014년 11월 28일 11시 19분 KST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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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과 그것을 누군가의 설명으로만 상상해야 하는 것이 무슨 차이인지조차 모르는 조막손들이 호기심 어린 손으로 나를 더듬어 갈때 내 표정근들은 웃고 있었지만 감정을 감추라는 강력한 뇌의 지시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음도 분명했다. 책상과 의자 대신 카페트가 깔린 교실에서 그 녀석들의 어머니들과 마주 앉아서 내 얘기를 시작했다. 쉴 새 없이 젖어가는 손수건과 휴지들을 느끼면서 난 언젠가의 나의 어머니를 느끼고 내 어머니를 위로하려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2014년 04월 21일 07시 10분 KST
'수빈 엄마' 아닌 진혜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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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엄마' 아닌 진혜숙을 만나다

어느 순간 애들 맛있는 거 해먹이겠다고 나는 부엌에 서있고, 애들은 아빠랑 밀린 이야기를 하는 게 부럽고 속상해서 이제 주말에도 외식하자고 했다. 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사실 어른들 말씀 중에 제일 싫었던 게 '며칠 전부터 준비했다'지 않나. 하시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코 하는 게 너무 싫었다. 엄마는 그렇게 음식 준비하고 그래도 안 아프다고,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는데, 어떻게 안 아프겠나. 근데 그걸 똑같이 내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거다. 이런 습관을 우리 대에서 끊어야 한다. 친구들한테도 그러지 말자고 했다.
2017년 08월 02일 12시 47분 KST
[18일간의 미국 서부 일주 ④]솔트레이크시티, 길찾기 비법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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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간의 미국 서부 일주 ④]솔트레이크시티, 길찾기 비법은 바로 덧셈

유타는 미국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우리에게는 덜 알려진 곳이지만, 알면 알수록 참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구세주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간다'고 가르치는 다른 기독교 종파들과 달리, '살아생전에 자신이 행한 행동'을 중요시하는 교리 덕분인지 이곳은 미국의 다른 곳에 비해 범죄율도 현저히 낮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솔트레이크시티에 머무는 동안 나는 종종 늦게까지 홀로 쏘다니다가 밤 10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가곤 했는데, 여자 혼자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도시는 미국 내에서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2015년 10월 30일 13시 17분 KST
펑펑 울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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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44

via GIPHY 22. 말리와 나 스포일러이긴 한데, 개가 죽는다. 이 장면에서 울지 않는다면 당신은 몹쓸 사람. – 얼래나 호로위츠 새틀린 23. 인생은 아름다워 수용소에 끌려간 부자. 아버지는 어린 아들이 살아남을
2015년 12월 11일 13시 54분 KST
성소수자 10명이 연애를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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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10명이 연애를 시작한 이야기

10. "저는 FTM 트랜스젠더예요. 저에게는 이제 한달 조금 넘게 사귄 트랜스젠더(FTM) 남자친구가 있어요. 형하고 저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해 만났고, 처음 같이 본 영화는 '대니쉬걸'이었어요. 커뮤니티에서 함께
2017년 10월 26일 13시 24분 KST
[인터뷰] 가수 그리고 해밀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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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 그리고 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

라디오에서 다문화 고등학생 졸업률이 28%밖에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 이게 내가 해야 될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더라. 다문화는 나에게 좀 다른 의미로 느껴졌다. 나를 설득할 이유가 있어야 할 것 같아 몇 달 동안 생각해보았는데, 단순하게도 '내가 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라는 이유가 남더라. 나는 롤모델이 없었다.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모르고 자랐다. 지금은 다문화 엄마들이 나를 보면 '우리 아이도 선생님처럼 됐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에게 한 마디 좀 해 달라'고 한다. 그런 말을 전부터 들어왔다. 내가 굳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걸어주기만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2015년 12월 21일 06시 56분 KST
'지윤 엄마' 아닌 한숙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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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 엄마' 아닌 한숙강을 만나다

"집안일이라는 게 그렇다. 눈 뜨면 시작해서 눈 감을 때까지 계속이니까. 식구도 많았고, 자다가도 식구들한테 무슨 일 생기면 해야 하고. 그래서 가끔씩 남편이 출장을 가거나 애들이 수련회 가서 집에 없으면 시부모님이 다른 방에 계시긴 해도 너무 좋았다. 혼자 자야 하는데, 내 방에 나 혼자 갖는 나만의 시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너무 신이 나는 거다. 피곤하니까 자야 하는데 묘하게 흥분이 되어서 잠도 안 오고 뭔갈 해야 할 것 같고. 뭔가 나만의 어떤 걸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 날은 믹스 커피 말고 원두커피 마셔야 할 것 같고, 책을 읽어야 할 것 같고."
2017년 06월 01일 12시 58분 KST
남북 교류사업의 실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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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사업의 실제 | 겨레말큰사전

정치체제의 차이보다, 가장 기본적인 말인데 서로 다른 의미로 쓰는 말들이 있다. 청결이라는 말은 남한에서 맑고 깨끗하다는 말이지만 북한에서는 청소의 의미로 쓴다. "청결 했어?" 이렇게 물어보면 청소했냐고 묻는 것이다. 조선말 대사전을 보면 청결의 같은 말로 청소를 쓰고 있다. 오징어 낙지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오징어가 북에서는 낙지다. 50년의 차이로 인해 서로 지칭하는 것이 다르다.
2015년 12월 03일 10시 18분 KST
그의 시계는 청춘을 흐른다 | 뮤지션 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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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계는 청춘을 흐른다 | 뮤지션 윤상 인터뷰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아이돌 혹은 어린 친구들이랑 작업을 많이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작업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었을 거예요. 여긴 내 자리가 아닌데 하는 생각들 때문에요. 실제로도 2007,8년쯤에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많아요. 대중음악 시장이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다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더 이상 사람들이 음악을 '귀로 듣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음악인보다는 비디오 스타에 열광하고, 앨범 자체로가 아니라 조각조각 난 노래들을 모바일 기기 등으로 소비하는 현상들 때문이었죠.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많이 극복이 됐어요.
2015년 07월 15일 10시 51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