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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0일 11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0월 30일 14시 12분 KST

반려동물을 통해 아이들에게 배려를 가르치는 법

gettyimagesbank

1997년 미국 노던이스턴 대학에서는 동물 학대 경험이 있는 미성년자 중 약 70%가 최소 1회 이상의 범죄, 그 중 약 40%는 타인 대상의 강력 범죄를 저질렀으며,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강력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다섯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곧 그 사람이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며, 한 사람의 잠재된 폭력성은 유년기 및 청소년기에 동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그렇기에 반려동물을 존중과 배려로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배우는 것은 아이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밑거름이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통해서 세상과의 관계를 형성해간다. 책임감, 인정, 자기통제력, 정서적 기술, 자기표현력 등을 반려동물과의 상호 관계, 부모 및 주변 사람이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관찰하면서 배워간다.

어떻게 하면 나와 언어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길러줄 수 있을까?


1. 반려동물과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일에 아이들을 동참시키자.

반려동물의 컨디션과 건강, 기분을 관찰하는 일에 아이들을 동참시키자. 아프지는 않은지, 어딘가 불편해 보이지는 않는지 아이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살피는 습관이 몸에 배게 된다. 아플 때 병원을 방문해서 증세를 이야기하고 진료를 받게 하는 과정에 아이들도 참여시키자. 돌보는 역할을 경험하고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결정의 무게를 느껴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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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려동물을 대하는 언행에 주의하라.

절대로 반려동물을 혼내는 거친 말이나 행동을 보이지 마라. 반려동물이 집을 어질렀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혼내고 벌을 주는 모습 대신 "왜 모모가 집을 어지른 것 같아?"라고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 스스로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할 시간을 주자.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혼자 있으니까 심심했나 보다. 다음에 또 집을 비울 때는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처럼 아이와 답을 찾고 해결책을 생각해봄으로써, 아이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익히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가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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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려동물의 욕구가 무엇인지 살피고 보살피는 일에 아이들을 동참시키자

"어 물그릇이 비었네" "엄마, 베일리 식사 시간이 다 되었어요."처럼 아이가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것들을 살피고 보살피도록 격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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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려동물 입양 과정에 참여시키자

반려동물을 입양하자고 조르는 아이에게 무조건 "안돼!" 또는 "그래 알았다. 그 대신 네가 다 책임져야 해" 같은 양자택일형 답변을 하지 말자. 아이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반려동물 입양 후의 과정을 직접 생각해 보게 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