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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1일 12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11일 14시 12분 KST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변태남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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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유부남 직장 동료에게

제발 크리스마스 회식에서 추파 던지지 말아 줄래? 니 아내가 우편배달부랑 바람을 피우든 말든, 나랑 고급 호텔에 갈만한 돈이 있든 말든 그건 내 알 바가 아니야. 니가 겪고 있는 중년의 위기에 아무런 관심도 없어. 제발 술잔을 내려놓고 그 쭈글쭈글하고 털 난 얼굴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

친애하는 술취한 17살짜리 꼬맹이에게

나한테 치근덕거리는 그 자신감에는 점수를 줄게. 하지만 지금은 너 같은 어린이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란다. 바지를 너무 끌어내려서 팬티가 다 보이는 데다가, 네 믿음과는 달리 술에 전 그 혀로는 나한테 별로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구나.

친애하는 택시 기사에게

그래 나도 내 드레스가 좋아. 하지만 내 다리 말고 눈앞에 보이는 도로에나 집중해주길 바래.

친애하는 휘파람꾼에게

도대체 뭘 쟁취하고 싶은 거야? 너의 그 멜로딕한 휘파람소리에 내가 정말 귀기울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니 아첨에 어쩔줄 몰라하며 내가 갑자기 니 애라도 갖고 싶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친애하는, 휘파람꾼 운전자에게

위랑 똑같아. 근데 니가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고 있다는 것이 좀 더 상황 파악을 복잡하게 만드네. 니 의도를 좀 더 명확하게 해봐.

버스의 늙은이들에게

내가 네 젊은 시절 아내를 연상시킨다니, 당신 아내도 나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웠을 거라고 확신해. 그런데 '나 젊었을 적에는 말이야'라는 문장으로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내 나이 또래의 남자에게 그런 칭찬을 듣는 게 더 낫겠어.

친애하는 '오 죄송해요, 엉덩이를 만지려던 게 아니었어요. 그냥 커피로 손을 뻗었을 뿐인데'씨들에게

니 커피는 어디에도 없는 데다가, 만약 있었다손 치더라도 내 엉덩이 위에 올려두진 않았겠지.

친애하는 지하철 노출남에게

그래. 네 거시기가 자랑스럽다는 사실은 잘 알겠어. 그런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풀코스로 먹지 않는 이상, 정오 이전에 소시지는 용납이 안 돼. 그러니 집어 넣어, 그리고 바지 좀 사 입어.

친애하는 '우리가 친척이 아니었다면 좋았으련만' 친척 양반

니 무릎에 앉고 싶지 않아. 그리고 사춘기 시절에나 물어봤을 질문을 왜 계속 나한테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네.

친애하는 추접스러운 부자 양반에게

당신을 진짜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려면 보드카 몇 병과 VIP 테이블로는 어림도 없을 거야.

*위의 일화들은 아침에 집을 떠나 직장에 가면서 제발 오늘은 성희롱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20대 여성들의 실제 경험들임.

허핑턴포스트US의 Dear Mister Pervert: An Open Letter to Pervy M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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