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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동·북아프리카 국가에서 미국과 영국행 비행기에 타는 승객들은 앞으로 노트북을 비롯한 대형 전자기기를 기내에 반입하지 못하게 된다. 테러방지 대책의 일환이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
시리아에서 다쳐서 요르단 국경을 넘을 때 대개는 환자만 국경을 넘는 것이 허가된다. 시리아 전쟁이 그치지 않은 시국에서는 국경의 보안이 철저하다. 구급차에 실려 있는 아이 옆에 함께 올라있는 엄마일지라도 종종 함께 넘어오는 것을 허가 받지 못한다. 결국 아이만 내려오게 되고, 아이가 다쳐서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의 옆에 있을 수도 없는 상황까지 겹쳐 더 막막한 느낌이 드는 상황이 되고, 아이는 아이대로 어린 나이에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덩그러니 혼자 떨어져 나온 상황이라 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지난 공중폭격이 있을 때는 여기 40병상이 모두 다 차고도 넘쳐 75명까지 수용해야 했던 적이 있고, 교전 중에는 응급실로 하루에 60~70명씩 중상 환자들이 몰려오는 날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에 비하면 지금은 조용하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갔다. 들려오는 무력분쟁의 상황에 비해서는 뭔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상황은 예상대로 환자들이 없어서 조용한 것이 아니었다.
대체 이렇게 갑자기 서두르는 이유가 뭔가 싶어서 물어보니, 지금 상황이 명확하게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국경너머에서 정세가 불안정한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 엊그제 엄포성 폭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시리아 남부의 정국이 어떻게 진행될 지가 아직 많이 모호한 상태여서 이에 대한 공식적 공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현재 모든 병상이 차 있기 때문에 대량사상자가 오면 감당할 수가 없으니 병상을 최대한 비우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일본에 비해서는 대략 1/10의 인력 풀을 가지고 있는 정도이다. 2014년에 프로젝트 참여한 활동가 수를 보면 일본인 활동가는 113명이고, 우리나라는 13명이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시기가 되면 후원자에서 활동가로 참가하리라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니 앞으로는 더 많은 한국인이 함께 어우러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회진이 끝나고 차로 향하는 길에 낮게 깔리기 시작하는 태양 볕을 등뒤로 모래바람을 다시 한번 만난다. 한 순간 시야를 가릴 정도로 불어오는 이 마른 지역의 모래바람이 문득 추운 겨울의 눈보라처럼 느껴졌다. 여기는 난민캠프이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5년이 지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끝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시가지에서 이런 폭발음을 들은 것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었나 보다. 평범한 토요일이 시작되었다(여기는 금요일 토요일이 주말인데,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은 정상근무한다). 7시반 출근을 하고, 전체 회진을 돌고, 정규 수술을 시작한다. 낮 12시 반, 여전히 응급실은 잠잠하다.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이송할 만큼 크게 다친 환자가 없거나, 아니면 이송되기도 전에 환자가 모두 사망했거나. 그저 전자이기를 바랄 뿐이다.
요르단의 유명 관광지 일대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임신을 축복하며 늘 곁에 있어주었는데, 그녀는 현재 람사 병원에 홀로 와 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다. 시리아인인 그녀는 국경을 넘을 때 가족이 함께 오기가 어려웠다. 그녀는 응급차에 실려 정신 없이 국경을 넘었다. 지난 3월 말, 임신 말기의 몸으로 집 근처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에선가 날아온 폭탄이 멀지 않은 곳에 떨어지면서 두 다리가 산산조각이 났다.
저는 첫 아들을 얻은 지 하루 만에 아내를 잃었습니다. 제 아내 수진은 타지인 요르단에서 홀연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제왕절개로 인한 과다출혈이었습니다. 아내를 떠나보낸 다음 날, 저는 두 장짜리 사망보고서를 요르단의 병원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병원이 중요한 기록을 숨기거나 조작할 수 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한국과 일본 대사관을 포함한 모든 관계기관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병원에 요청해주세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왜 사랑하는 아내가 이렇게 일찍 세상을 떠나야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