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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페미니즘의 엄니를 빼고 싸구려 트렌드로 잔뜩 팔아먹는 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빨갱이'라는 표현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런 과격한 폭력적 혐오발언은 진짜 '빨갱이'들이 숨게 만들고, 도리어 다양한 범주의 진보주의자들을 윽박지르는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군사독재 시절 벌어졌던 일이 바로 그런 것이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소설책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올해 1월1일부터 7월17일까지 베스트셀러 누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이
폴리티코의 공동 설립자가 만든 뉴 미디어 기업 악시오스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여성 직원들이 ‘여자다운 옷을 입길(dress like a woman)’ 원한다고 한다. 악시오스의 마이크 앨런과
별다른 공신력 있는 자료도 없고, 자신들이 직접 근거로 내세운 엠마 왓슨의 연설에 "Gender Equalism"이 전혀 언급되지조차 않는다는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이러한 주장 혹은 망상이 반년 가까이 제멋대로 자라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관찰대상이다. 우리는 "성 평등주의"가 여성주의를 대체할 수 있는 용어로 제시되어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진 상황을 ①한편으로 껄끄러운 여성주의(자)를 덜 합리적인 이들로 낙인찍어 몰아내면서도 ②동시에 이제 현실적으로 정당화되기 힘든 과거의 남성우월주의로 퇴행하는 걸 피하면서 ③합리성·정상성과 남성의 권리를 함께 점유하고픈 한국 남성들의 욕망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2월 23일로 예정되어있던 혜성여고의 '메갈리아의 딸들 : 10대 여성과 페미니즘' 강연의 취소는 빛의 속도로 이루어졌다. 지난 20일경 인터넷에는 혜성여고에서 하는 한 강연의 주제가 '메갈리아의 딸들 : 10대
성평등을 여성주의 없이 해나갈 수 있다거나, 진보정치에 여성주의가 부차적이라는 식의 20년 전에나 통했을 시대착오를 왜 2016년에 반복해야 하는가? 이제부터 유효한 질문은 어떤 여성주의인가이지 여성주의냐 아니냐가 아니다. 정의당이 현재의 '다수 당원'들을 따라 '7% 정당'으로서의 위치를 지키는 데만 골몰하는 게 아니라면, 정의당의 당면과제는 남초정당이라는 현재의 냉소적인 평가를 불식시키고 어떻게 20-30대 여성이라는 아직까지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않은 잠재적 지지자들을 선점하고 당으로 끌어들일지를 모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