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pa

올해 양파 가격은 평년에 견줘 40% 이상 폭락했다.
한국의 대형마트에서는 ‘깐 양파’를 구매할 수 있다. 껍질이 벗겨진 양파를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최근 한 대형마트가 ‘깐 앙파’를 판매하자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메트로’와‘인디펜던트’의
모든 사람들에게 딜브레이커는 조금씩 다르다. 만약 탁현민이 십년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면, 그리고 그 발언이 공개됐다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겐 그게 딜브레이커일 수 있겠다. 그러니까 이 문제는 단순하다. 탁현민을 실드 치는 사람들에게 여성 비하의 발언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 발언만큼의 딜브레이커는 아닌 거다. 그냥 그게 다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에게 돼지발정제가 딜브레이커가 아니었듯이, 탁 실드러들에겐 그의 발언이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닌 거다. 민중은 개돼지라 발언했다가 공직에서 쫓겨나게 된 나향욱이 좋은 예다.
두 대학생이 있다. 둘 다 술을 마시고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한 명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술 먹고 그랬으니 창창한 미래를 봐서 용서해 주자는 말을 듣고, 다른 한 명은 범죄 피해자가 되고도 왜 술을 먹어서 그렇게 피해당했냐는 소리를 듣는다. 어떤 소리를 듣는가 역시 그 둘의 성기 모습에 달렸다. 두 직장인이 있다. 둘 다 가정을 꾸리고 싶어한다. 한 명은 가정을 꾸리면서 책임감 있는 가장이 되었으니 잘릴 확률이 낮아지고, 다른 한 명은 가정을 꾸렸으니 직장에서 더 쉽게 잘린다. 이것 역시 성기 모습에 따라 차이가 난다.
남자들 솔직히 지나가는 여자들 보면서 성적인 상상을 한다(고 자주 들었다). 물론 99% 의 남자는 그냥 상상에서 끝나고 몰카를 찍는다든가 성추행을 하는 남자는 극소수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무심코 여자들을 쳐다보고 성적인 상상을 한 것 자체가 성추행/성범죄/ 혹은 강간죄에 해당한다고 하면 펄쩍 뛰기 마련이다. 그게 어떻게 같은 거냐고 따진다. 시선'강간'이라고 할 때, 그 단어는 여자가 느끼는 불쾌함을 아주 적절하게 표현하긴 하는데, 남자 입장에서는 진짜 그렇게까지 가야 하나 느낄 만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특히 지나가는 여자들 그런 식으로 쳐다보는 거 좀 더 흔하고, 좀 더 심하다.
작은 방관, 아무 일 아니라는 윽박지름이 쌓인다. 뭐 지나가는 미친놈이 때리는 일도 있지. 그냥 잊어버려. 남녀가 싸우다가 성질이 욱해서 한 대 때릴 수도 있지. 여자가 맞을 짓을 했겠지. 같이 술 마시면 남자가 좀 작업 걸고 세게 나갈 수도 있지. 왜 술을 같이 마셨어? 그런 방관이 쌓인다. 폭력적인 소수의 남자에 대한 관용이 쌓인다. 그리고 그 소수의 남자 중 하나는 빡치는 순간에 지나가는 여자를 보면 무자비하게 폭행해도 괜찮을 것 같다 판단을 내린다. 실제로 이번에도 30분 만에 석방 되었으니까, 그 사람이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 이런 세상에서 산다.
그들이 그렇게 탐하는 여체는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한다. 그들을 낳은 엄마도, 그들의 여동생이나 누나도, 그들의 여성 친구도, 인구의 반이 생리를 한다. 그 생리혈이 나오는 기관에 그렇게도 자신의 성기를 집어넣고 싶어하면서도, 그 기관이 한 달에 한 번씩 겪는 생리에는 정말 충격적으로 무지하다. '여자도 절정할 때 사정' 이딴 건 어디서 한 번 주워들은 걸 성경처럼 믿으면서, 생리통 심하다는 말은 직접 겪는 본인들이 그렇게 말해줘도 귓등으로 흘려듣는다.
돌아가신 분이 누구인지 왜 그날 거기에 있었는가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 모두가 그였을 수 있었음을 깨닫고 아파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처음으로 깨어난 이들도 많았습니다. 우리 정말 많이 참고 살았구나, 이거 진짜 거지 같구나, 이렇게 같이 공유하는 수많은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부르는 여성들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예능에서는 아직도 여성의 외모가 주된 유머 소비거리이고, 여성 비하는 아직도 쏟아집니다. 대학교의 대자보는 찢겨나가고 성폭행을 고소한 이들은 무고죄로 형을 선고받습니다. 대학생들의 단톡방에서는 여전히 성희롱이 넘쳐납니다.
강간 모의했던 것을 자기 자서전에 셀프 박제해 놓은 건 어쩔 건다. 누가 사석에서 말 한마디 한 거 트집 잡는 것도 아니고, 술 마시고 헛소리 한 것도 아니고, 무려 자기 자서전에 아주 자세하게 쓴 내용이다. 엄청 예전에 나온 책도 아니다. 2005년이다. 이걸 또 재밌는 얘기라고 자기 자서전에 써넣었다. 그러니 집에서 설거지 안 한다 정도는 실언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런 인간이 지금 대선 후보로 나와 있다는 말이다. 아니 이보세요.
허핑턴포스트US의 Watch Dr. Pimple Popper Remove ‘Onions’ From A Guy’s Back (Gros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이들이 나누는 대화나 수술 과정에서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