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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이쿠노 지역은 그야말로 '게토'였다. 일본의 최하층 천민집단 주거지역인 '부락'(部落)과 비슷한 대접을 받았다. 자의로 타의로 일본에 살던 조선인들 다수는 한반도가 일제강점에서 해방된 뒤에도 일본에 남았다. 일본인도, 그렇다고 망한 조선인도 아닌 애매한 신분의 재일동포들은 힘겨운 삶을 꾸려야 했다. 그들은 소와 돼지 내장으로 요리를 해 먹었고, 팔기도 했다. 일본에서 지금 크게 유행하고 있는 '야키니쿠와 호루몬(내장)' 요리의 원조가 바로 그 슬픈 역사에서 비롯되었다. 지금도 이쿠노 지역에 가면 노점에서 내장을 구워 판다.
캐나다에 사는 컨셉 아티스트 다지마 고우지가 '우동 아트'를 선보였다. 근사하다. 이것은 확실히 우동이다. 우동으로 빛나는 넓은 바다를 재현하고 있다. 그리고 왼쪽 후방 바위에 서 있는 사람에게 눈을 빼앗긴다. 우동
비가 온다. 꿉꿉하고 끈적한 장마철.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할 냉 명란 비빔우동을 소개한다. 얼음물에 한번 몸 담그고 나온 우동면의 쫄깃함에 한번 반하고 차게 식힌 부드럽고 짭조름한 명란소스는 맥주를 부를 것이다
우에하라 요시히로가 쓴 <차별받은 식탁>이라는 책이 있다. 전세계 소외집단의 음식을 추적한 책이다. 일본에서는 소 내장을 다룬다. 그들에게는 '부락민'이 있었다. 최하층 계급. 소·돼지를 잡는 사람도 이들에 포함됐다. 그들이 먹던 음식이 바로 소 내장이었다. 버려진 것, 그래서 오사카 말로 '호루몬'(ホルモン)인 부산물들. 태평양전쟁 종전 후 해방이 되어서도 귀국선을 타지 못하거나 포기한 재일동포들이 요리해서 팔았던 바로 그 재료들.
겨울에 즐겨 먹는 따끈한 국물 면 요리에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서울지역 50개 음식점에서 파는 우동, 짬뽕, 해물칼국수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