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92개국 292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평창. 삼년 전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유치를 따내고 흥분의 도가니였던 이곳은 2015년 현재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 갈림길의 한쪽 끝은 아젠다 2020으로 다가온 근대올림픽의 거대한 변화흐름을 받아들여 합리적으로 분산개최를 실현하는 것이고 다른 한쪽 길의 끝은 높이를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절벽이다. 멈추어서든가 아니면 낭떠러지로 발을 옮기든가 두 가지 선택만 남아있다. 처음 분산개최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발끈했던 지역유지 분들은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애써 외면하고 있던 대다수의 시민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올림픽만 유치하면 당장 잘 살게 될 거라는 믿음에 균열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