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mina

스페인 방송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방역 체계에 대해 알린 손미나.
앞으로 5년간 정말 무거운 짐을 지게 된 문재인 대통령이 이웃 주민들의 환호 속에 자택을 떠나는 모습이 생중계되었다. 과연 문 대통령은 5년 후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까. 광화문 시대를 열어 국민들과 소통하겠다 한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까. 나는 자기 신분이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완전히 달리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보았다. 가난하다 돈이 생기는 경우, 한직에 있다 좋은 보직을 얻게 되는 경우, 평범한 사람이었다 유명인이 되는 경우 사람들은 한결같음을 유지하지 못한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자택을 떠나며 품었던 마음을 꿋꿋이 지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열심히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
인생학교가 청년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연다. 작가이자 철학가 알랭 드 보통이 시작한 '인생학교'는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앞에 놓고 해결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교다. 2008년 런던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서울을
허프나우는 손미나 편집인이 전하는 허핑턴포스트의 시선입니다. "지금 당신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하십니까?" 허프나우는 2주에 한 번씩 찾아옵니다.
결국은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저는 '부=악'이고 '가난=선'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부자라고 해서 다 나쁜 사람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착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부자와 빈자, 악과 선의 대결보다 인간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요. 개인이 자기의 역할만 제대로 해줘도 세상은 지금보다 좋아질 것 같다고 믿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아이돌 혹은 어린 친구들이랑 작업을 많이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작업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었을 거예요. 여긴 내 자리가 아닌데 하는 생각들 때문에요. 실제로도 2007,8년쯤에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많아요. 대중음악 시장이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다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더 이상 사람들이 음악을 '귀로 듣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음악인보다는 비디오 스타에 열광하고, 앨범 자체로가 아니라 조각조각 난 노래들을 모바일 기기 등으로 소비하는 현상들 때문이었죠.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많이 극복이 됐어요.
관련 기사: 세상의 얼굴들|티티카카 호수의 우로스 섬과 타킬레 섬(화보)
"매일 집에 가기 전에 파머스 마켓에 들러서 그때 파는 가장 싱싱한 재료를 사서 집에 가 깔아놓고 그 때부터 무엇을 만들지를 고민해요. 로봇을 만들 듯이 요리를 디자인한다고 할까요? 재료의 텍스처(texture)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먹곤 하는데, 처음 요리를 구상할 때 생각했던 맛이 나오면 '아! 이거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죠."
잉카시대 이전부터 존재해 온 긴 역사를 가진 우로스 섬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물 위에 떠 있는 마을'이다. 이곳 사람들은 티티카카 호수를 비롯한 몇몇 중남미 호수에서만 볼 수 있는 ‘타타로’라는 독특한 식물 줄기를 엮어
나는 대학 시절 스페인으로 유학을 갔었다. 그때 처음으로 만난 유럽은 아름다운 땅이라기보다 문화적 충격과 뜻밖의 어려움으로 가득한 힘겨운 경험이었다. 급기야 절망의 끝에 매달려 있다 느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바로 아프리카 노신사 미스터 디엥과의 만남이었다. '꿈을 지닌 젊은이는 조건 없는 호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내 손을 잡아준 흑인 아저씨. 그가 선물한 파리 여행은 무려 이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내 삶의 기폭제가 되어 준다. 그리고 나는 그가 부탁한 대로 쓰러져 울고 있는 다른 누군가를 일으켜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하며 살게 되었다.
"불과 2주 전 다녀온 고르카 주 만드레 지역이 이번 지진의 진앙에 가장 가까운 곳이어서 큰 걱정입니다. 모든 연락이 두절되어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피해가 클 것 같아요. 불과 2주 전만 해도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며 기뻐할 정도로 축제 분위기였는데 이게 무슨... 일단은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적십자사가 하는 일을 도울 겁니다. 그리고 제가 할 임무를 다 마치게 되면 학교를 지은 곳, 또 지으려고 했던 곳도 방문하고 산에도 올라가 둘러볼 생각입니다. 사실 정신이 좀 없고 정확히 얼마나 어떤 지역에서 머무르게 될지도 아직은 모릅니다. "
음악을 하는 많은 아이들은 유복한 집안에서 나고 큰 도시에 살면서 음악적인 동기 부여나 자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천재 비올리스트는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정신지체를 앓았고 형편은 넉넉지 못했다. 최고의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지도 좋은 악기를 사지도 못했다. 동네 교회의 연주자에게 적은 돈을 주고 처음 악기를 배웠고 무언가가 필요할 때마다 이웃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땐 뭐랄까, 좀 벌거벗은 기분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용재 오닐씨의 비올라 연주와 인생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확실하다. 그가 받은 사랑과 관심을 다른 이들에게, 사회에, 다음 세대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다.
"50, 60년 전엔 한국이 이런 부자 나라가 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불가능해 보였을 테죠. 그런가 하면 지금의 한국 젊은이들은 한국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자신감 있고 성공한 사람으로 살기에는 타인과 나를 늘 비교하는 문화가 팽배하고 스펙, 성공 등을 너무 따지는 사회니까요. 아무리 부자이고 잘 생겼어도 그보다 뛰어난 사람은 당연히 있잖아요. 그러니 아무리 많은 것을 갖추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한국인 것 같아요. 한국은 절대적 결과보다 상대적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죠. 이 책을 통해 제가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한국은 좋은 나라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슬람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 정치, 문화 관련 인물과 사건을 풍자하는 시사 만화와 비평으로 잘 알려진 <샤를리 엡도>. 그 주인공으로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 북한의 김정은, 마이클 잭슨도 등장했다. 그럴 때마다 크고 작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촌철살인의 풍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프랑스 친구들의 분위기였다. 만약 우스꽝스러운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인물들이 모두 그 내용에 폭력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
"저는 '새롭게 보기'를 강조합니다.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 말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유일하게 말해줄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아마 이것뿐일 겁니다. 남들이 서서 보면 나는 앉아서 보고, 남들이 누워서 보면 나는 하늘 위에서 본다든지 하는 것이죠. 결국 창의성이라는 것은 한 번 더 뒤집어서 생각하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주변 세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 한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영감이 떠오를 수가 있어요. 민감해져야 해요. 주변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둔감해지는 순간 창의성은 사라집니다."
"언젠가 윤여정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너는 지금이 제일 위험한 때라고. 빨리 실패를 해야 한다고. 실패하기도 무서워질 순간이 오면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는 거예요. 지금 나를 만들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가볍게 실패 할 수 있는 피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항상 즐기면서도 조심하자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는데 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실패하는 일이 너무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진실을 말하되 그 진실된 아이디어들을 섹시하게 전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예술이지요. 삶에 대해 진지한 탐구를 하는 사람들은 '나는 섹시한 전달에는 관심 없어. 바보 같은 짓은 하기 싫으니까'라고 잘난 척을 해대지만 그것이야말로 정말 바보 같은 소리고요.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어리석은 사람들은 '난 진지한 게 싫어, 진실이 뭐가 중요해. 새로 나온 신발에 관한 얘기나 재미있게 하면 되지'라고 말합니다. 저의 꿈이라면,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진지함과 사람들이 흥미를 갖도록 만드는 기술을 합하는 방법을 찾는 겁니다."
알콩달콩 신혼의 재미를 만끽하던 중, 윤수는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리기로 마음먹었다. 혹시 반대하더라도 원망하는 마음없이 포기하리라 다짐하며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말을 어렵게 꺼내 보았다. 그러나 토모코는 조금도 당황하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늦은 나이에, 가장이라는 사람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광대가 되겠다는데 그녀처럼 '당연히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지!'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여자가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