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inhan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술 발전으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은 없을지, 정보와 기술의 격차 및 불평등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대해 어떤 권력과 이득을 가질지, 이러한 전반에 대한 윤리적 이슈는 어떻게 통제될지 등등, 첨단기술의 사회 속 인간에 대한 이해가, 기술의 발전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곤 한다.
아이들이 지금 누려야 할 행복은 언젠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유보되고 있으며, 아이들이 속해 있는 바로 이곳이 아닌 언젠가 속하기를 바라는 다른 곳에서의 행복을 위해 미뤄지고 있고, 아이들 스스로의 기준이 아니라 어른들의 기준에 의해 아이들의 행복이 규정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에서 놓여있는 지금의 현실은 이러하다. 아이들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래 계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 2015년 9월 10일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가 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어, 늘 참석하던 주최기관인 보건복지부 장관과 담당자는 자살예방의 날에 참가하지 못했고, 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던" 국회의원 하나 참석하지 않았고,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은 10월 12일로 연기되었다.
OECD에서 탈퇴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에서 즉시 벗어나게 만드는 쉬운 선택인지도 모른다. 허무개그처럼 들리거나 냉소적으로 들리는 이 말은, 실제로 삶의 여러 지표를 들여다 본다면 그리 허무맹랑하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OECD 회원국 중 삶의 만족도 지표 34개 회원국 중 26위. 정부의 공공지출은 가장 낮으며, 자살률, 출산율, 이혼율 등 가족 공동체적 지표 역시 최악이다.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가장 길지만, 노동생산성은 최하위권이다. 노인빈곤율 1위,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가계부채, 소득불균형, 부의 편중비율, 고용불안, 비정규직 비율 최상위...
정부의 자살예방정책이란 단순히 정부에 의해 주도되는 자살예방활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자살예방활동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체계를 말하며, 효과적 자살예방을 위해 국가전략은 국가적인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하고, 자살의 원인을 분명하게 파악하며, 효과적으로 개입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평가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해야 할 자살예방 종합대책이, 1년 반 이상 여전히 부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