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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영면하신 뒤 누구는 선생의 글에서 배운 것이 없다고 밝혀서 논란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배우고 안 배우고는 그만의 자유다. 쟁점은 '배움'의 의미이다. 문학이론과 미학 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나는 요즘 '이론'의 한계, 이론적 글쓰기의 한계를 느낀다. 이 한계는 선생이 보여준 에세이적 글쓰기의 의미와도 관련된다. 범박하게 말해 한국 사회가 '헬조선'이 된 것이 이론이 부족해서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과 이론이라기보다는 그렇게 배운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각자의 삶을 바꾸고, 조금이라도 세상을 바꾸는 그 무엇이 아닐까.
고(故) 신영복 교수가 남긴 말 중에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의 형태"라는 말이 있다. '입장'이 아니라 칼자루 쥔 권력자와의 거리감이나 충성 여부로 정치가들의 소속이 분류되는 나라에서 무리를 이룬 집단 구성원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이며, 국민은 오직 선거 때만 필요할 것이다. 신영복식으로 다시 말하면 그것은 '관계의 최저 형태' 혹은 무관계다. 그들은 오직 자기를 위해 정치한다는 말이다.
3. 나무야 나무야 (1996년, 돌베개) 감옥에서 세상에 나온 뒤 8년 만에 선보인 책. 허난설헌의 무덤, 소광리 소나무숲, 백담사, 모악산 등 국내 여러곳을 여행하며 쓴 25편의 글들이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15일 영면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는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혹시 그의 글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면, 그를 소주 '처음처럼' 글씨의 주인공으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걸 한
시대의 지성인으로 존경받는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15일 오후 향년 75세를 일기로 영면하면서, 그가 즐겨쓰던 문구와 손글씨체가 그대로 담긴 소주 '처음처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으로 유명한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15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신 교수는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쓴 대통령 기록관의 현판이 지난해 12월에 교체됐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현판은 2008년 개관 때부터 사용한 것이지만, “한 보수단체가 과거 간첩사건 연루자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한 보수단체가 민원을 제기하자 지난해 12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쓴 정문 현판(위)을 새로운 현판(아래)으로 교체했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이 지난해 12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