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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혁명의 완수에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철 지난 옛 경험에서 자유롭고 상상력과 학습능력이 풍부한 이들이 새 정부를 세우는 주역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의도적 비움'은 사실 저 자신에게 하는 조언이기도 합니다. 제 또래의 기성세대에게도 전해봅니다. 마치 고장 난 나침판처럼 흔들림 없이 고정된 과거의 시선이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말입니다. 학습하지 않는 자의 오래된 경험은 약이 아니라 독일 수 있습니다.
전국을 뒤덮은 사상 최대의 190만 촛불은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세계는 농부, 승려, 대학생,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참가한 촛불집회와 평화적인 시민혁명에 놀라움과 찬사를 쏟아냈다. 탄핵이든 하야든, 박근혜 정권의 붕괴는 이미 카운터다운에 들어갔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게는 정치적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민주주의의 독특한 표출인 시민혁명은 제도권 정치의 한계와 작동 불능 상태에서 나타난다. 그럼에도 대개의 시민혁명의 경우 안타깝게도 해피엔딩의 사례는 아주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