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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객석 3층이 꽉 들어찼다는 점이다. 3층에는 초대권이 거의 안 뿌려지기 때문에 대부분 유료관객이다. 다시 말해 정말 음악을 듣고자 하는 실수요자라는 뜻이다. <아르스 노바>는 대중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실험적인 연주회여서 객석 점유율이 늘 낮았다. 한데 3층이 꽉 찼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10년 넘게 진행해온 <아르스 노바>의 가장 소중한 자산을 확인하는 기분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거의 20개월의 긴 시간 동안 경험한 것, 수많은 직원들의 퇴사, 그리고 제가 그 기간 동안 들어왔던 호소, 깊은 한숨, 분노와 보아왔던 눈물들을 조작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엉뚱한 음모론의 대두로 이 사태의 본질은 흐려져 갔고 안타깝게도 정 전 감독과 시향이라는 공공단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이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평생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인간의 깊은 밑바닥을 접할 수 있었고 거기에 자리 잡고 있는 비열함, 추악함, 가증스러움에 소스라쳐 놀랐습니다. 또 지성인, 문화인을 자처하는 우리에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배후설, 조종설, 조작설 같은 천박한 차원의 얘기가 어느새 일상용어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자각할 때마다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경찰이 지난 3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인사를 전횡하고,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성추행까지 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후 사실무근이라고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서울시향 직원들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KBS에
재계약이 보류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29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 감독의 계약기간은 이번 달까지이며, 30일 예정된 공연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래는 정 감독이 단원들에게 쓴 편지 전문이다.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9월 1일,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의를 표명한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한 지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자리였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약 60명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상설공연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30일 “서울광장 남쪽, 프라자호텔 맞은 편에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9월1일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장 크기는 약 290㎡로, 40∼50인 오케스트라가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정명훈이 예술 감독직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오늘 조선일보는 정명훈 감독이 인터뷰에서 "감독 자리를 내놓겠다"며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1998년 IMF 사태 이후, 공공예술단체를 바라보는 정부기관의 시선은 변했다. 예술을 예산을 낭비하는 사치품 정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의 비난을 염려한 정부기관은 경영 효율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재정자립도를 높이라는 압박을 시작한다. 민간 경영자가 예술경영에 투입된 이유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은 10일 박현정 대표의 사무국 직원 상대 폭언·성희롱 논란에 대해 "원래 나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것은 인권에 대한 문제"라며 "인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