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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무실에서 벌어진 테러에 대해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만화로 답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직원들을 추모하고 테러에 분노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샤를리 엡도'는
머리에 노란 꽃을 단 대통령의 그림이 광화문 하늘에 여우비처럼 흩날렸다. 면세점 건물 옥상이었다. 작가는 3만5,000장을 뿌리려 했지만 곧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이 내건 죄목은 '건조물 침입'이었으나 사람들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면세점 건물에 무단 잠입했다고 입건된 것이 아니라, 최고 존엄에 대한 풍자가 문제라는 것을 누구도 모르지 않았다. 사람들은 또 이렇게 이죽거렸다. 여우비로 뿌리지 말고 풍선에 매달아 날렸어야지. 며칠 전 대북 전단 살포를 그만두라며 북한이 우리 땅에 포탄을 떨어뜨렸을 때, 여당은 이렇게 대꾸했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정부는 민간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
1999년 가을 뉴욕의 브루클린박물관은 특별전시를 개최했다. 그런데 전시에 소개된 한 작품이 세간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작품 제목은 '성 동정녀 마리아'(The Holy Virgin Mary)였다. YBA(Young British Artists)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인 크리스 오필리(Chris Ofili)의 회화작품으로, 동정녀 마리아를 흑인으로 묘사하고 그림 위에 실제 코끼리의 똥 덩어리들을 붙인 것이었다. 당시 뉴욕의 줄리아니(R. Giuliani) 시장은 이 작품을 신성모독으로 규정하고 작품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시 정부가 브루클린박물관에 지원하는 70억원 상당의 연간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박물관 측에 엄포를 놓았다.
왼쪽은 이하 작가가 제작한 박근혜 대통령 풍자 스티커.(이하 작가 제공), 오른쪽 사진은 영국 알메이다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킹 찰스 3세’ 연극 포스터(출처는 NB스튜디오) 이하 작가가 제작한 ‘세월호 스티커’ 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