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eupinggeo

출발은 늘 그렇듯 호기심이었다. '사람 몸에 기술을 좀 더 밀착시키면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는 걸 넘어 학습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컨대 사람 손을 조종해 피아노를 치거나 그림을 그리게 하고, 반복 훈련을 거쳐 나중에는 로봇 없이도 피아노를 잘 치고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 된다면? 마침 '웨어러블'이란 꼬리표를 달고 온갖 기기들이 앞다퉈 인체에 기술을 덕지덕지 붙일 때였다. 게다가 다타는 취미 수준을 넘어 직접 로봇을 만들어 쓰는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였다. 다타는 어린 시절 자기 손을 잡아 이끌며 알파벳을 가르쳐주던 선생님을 떠올렸다. 그는 '그림 가르치는 로봇 팔'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