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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문화에는 여러 가지 모순된 면이 있다. 예를 들자면, 서울은 정부와 대기업의 월권행위에 대항하는 시민의 시위로 유명한데 반해 그 표면 아래에는 보수적인 군대 스타일의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심지어 사회 문제에 항의하는 민간 단체의 조직 구조와 규율에서도 군대 문화의 잔재를 볼 수 있다. 서울 문화 속에는 엄격한 위계질서와 연공서열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다. 아마도 모든 한국 남자들이 경험하는 2년간의 국방의 의무 영향으로 명령을 따르는 것이 습관처럼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학생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교육 경쟁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강남이 바로 그 중심지이다. 학생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대치동 인근의 학원에서 입시공부를 하도록 강요 받고 있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많은 한강의 다리들은 사람들이 뛰어내려 자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적지 않는 수의 절망한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있다. 서울은 청소년 자살율이 세계 1위이다. 실제로 강남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강남을 활보하는 관광객들에게 더 매력적인 곳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