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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FC는 여러 고난을 맞았다. 홍준표 구단주의 SNS 논란을 시작으로 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됐고, 이 당시 팀을 이끌던 전 대표이사는 외국인 영입 비리와 심판 매수 혐의가 밝혀져 구속됐다. 최근에는 뒤를 이은 대표이사가 구단 직원을 경남 교육감 소환 허위서명에 동원한 게 밝혀져 또 구속됐다. 경남 FC만을 지지하는 팬들조차도 지치는 게 당연할 만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구단이 10주년을 맞은 2016년에도 위로받지 못했다.
상주는 시즌 중반까지 임상협, 황일수, 이정협 등 스타 선수들을 통한 막강 화력으로 절대 1강에 올라서는 듯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이 전역하기 전부터 경쟁 팀들의 만만치 않은 반격으로 인해 부침이 많았고, 어느덧 3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중반 이후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하는 팀에 대해 박항서 감독의 경기 운영을 문제 삼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스타 선수만으로 챌린지를 지배하기엔 난이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스타 선수가 많은 서울 이랜드도 매 경기 압도적인 경기력을 못 보여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제 챌린지는 개개인 선수들의 기량보다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더욱 중요성이 있게 된 리그가 된 듯하다.
수원 FC는 타 팀을 압도할 만한 뛰어난 해결사들을 보유 중이다. 중앙 공격수 자파와 측면 공격수 권용현, 김부관까지. 이들의 마무리 능력은 단연 수준급이다. 하지만 중앙에서 이들에게 패스를 뿌려줄 지원자가 없는 점은 수원 FC의 고민거리였다.
11월 셋째 주, 주말에 열리는 36R 경기를 마지막으로 리그가 종료되는 K리그 챌린지는 현재 클래식보다도 적은 7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시즌 막판이 되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고, 일부 팀들의 상승세와 예상치 못한 슬럼프로 인해 K리그 챌린지의 순위표는 그 미래를 더욱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수원은 시즌 내내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애를 먹어야 했다. 포지션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도 감행해야 할 정도로 수비 쪽의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원은 몬테네그로 국적의 중앙 수비수 블라단 아지치와 브라질 국적의 중앙 공격수 자파를 영입하며 팀 전력의 강화를 노렸다. 이 두 선수는 고양과의 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치렀지만, 데뷔전답지 않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들로 기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