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ya

다만 시간이 지나면 맹수들이 가짜 눈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밀렵꾼의 정체와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단체 알-샤뱌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아기 시체들은 강변이나 쓰레기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다.
케냐에서 열리는 행사 준비를 위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멸종에 더 가까워졌다.
최근 케냐의 한 동물보호구역에서도 희귀한 하얀색 동물이 발견됐다. 함께 나들이를 나온 하얀색 기린 엄마와 새끼다. 케냐에 위치한 이샤크비니 히롤라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이곳의 사람들은 변화를 이야기했다. 물을 얻고 나서 자신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이다. 죽어가던 가축들이 생기를 되찾았고,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는 장장 6시간 동안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앞으로는 마을 젊은이들과 함께 케일, 양배추, 당근, 양파, 토마토 등을 심어서 수익을 창출할 거예요. 물만 있으면 4계절 농사도 문제없으니까요!" 더글라스는 신이 나서 이야기했다. '물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구나!' 나도 덩달아 즐거워졌다.
가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이 피폐하게 변하는지, 나는 똑똑히 목격했다. 기후변화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저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단지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 지구 반대편에서 그 모든 고통을 온몸으로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나부터 돌아보자.
나도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나섰다. 그러나 끈을 머리에 얹는 순간 숨이 턱 막혀왔다. 조금씩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긴 했으나 다리가 휘청휘청 거렸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정신이 아득해졌다. 100걸음 쯤 걸었을 때는 거의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한 3분도 못 버틴 채 물통을 내려놓고 말았다. 이 무게를 지고 10km를 넘게 걸어가야 한다니. 이제야 아주 조금, 그들의 삶의 무게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사라져가는 여인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그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