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dotalrak

물론 보조 수단인 단어와 문법도 잘 알아야 하지만, 이것도 완전한 예문을 통해서 감각적으로 터득하지 않았다면 그런 지식은 실용 가치가 없습니다. 영어 단어의 뜻을 매일 200개씩 암기하면 그게 다 영어 실력으로 쌓이는 것으로 국민 전체가 잘못 세뇌된 나머지, 그림으로 외우고, 연상법으로 외우고, 손가락이 아프도록 연필로 써가며 외우고, 사전을 한 장씩 찢어 삼키면서 외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편지 한 줄 자신 있게 쓸 수 없고 온전한 문장으로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 상인들이 이리도 긴 세월 교육계를 점령해 있는 동안, 국내 영어교육계 학자들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5년 전, Samuel Kim 박사의 콜럼비아 대학 박사학위 논문이 큰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습니다. Samuel Kim 박사는 20년 동안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했던 한인 학생들 중에서 1,400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했는데, 그 중 졸업을 한 사람은 56%에 불과했고, 나머지 44%는 중도에 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의 대상은 전체 한인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이 통계는 유학생 및 한국계 교민 자녀들 전체에 대한 것이라고 보는 편이 옳습니다. 물론 모든 피해 당사자들과 그 부모들이 중도탈락 사실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기 때문에, 여러 학부모님들에게는 이런 발표 내용이 믿을 수 없는 일로 보였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