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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감자에 오르는 선수는 권순태다. 2009년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과 눈 부상으로 인해 긴 부진에 빠졌던 권순태는 2014년 34경기 19실점으로 경기당 실점률 0.5점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완전히 부활했다. 하지만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권순태는 유독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 불운은 결국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6월 1일 발표된 슈틸리케호의 대표팀 명단에서 권순태는 김진현, 김승규, 정성룡에 밀려 예비 명단에 만족해야 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줄 아는 멀티 포지션 능력은 프로에서도 발휘됐다. 2014년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전북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맞은 이재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폭넓게 활약했다. 어디에서든 좋은 활약을 펼치는 그의 모습에 전북 팬들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감했고, 이재성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전북은 그해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려 K리그 클래식 최강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동료 선수들이 부상이나 국가대표 차출 등을 이유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때, 그들의 빈자리를 대체하며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펼쳐준 이재성의 공이 컸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3월 셋째 주에 열린 K리그 클래식 2R에서 전북과 울산은 투톱 전술로 큰 재미를 보았다. 두 팀 모두 경기 전에는 원톱 전술을 택했지만, 경기 중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에 투톱 전술로 변화를 시도했다. 앞서지 못한 상황에서 선택한 투톱 전술로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킨 그들은 각각 2:1, 4:2의 점수로 승리를 따내며 2R까지 전승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전북의 시즌 첫 공식 경기인 가시와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두 선수는 에닝요와 에두였다. K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대단한 명성을 남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두 선수는 공식 경기 첫 경기에서부터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에 대해 많은 팬의 관심을 받았다. 예상대로 에닝요와 에두는 가시와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은 두 선수의 활약은 어땠을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전북 1강론'이 제기되고 있다. K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최강희 감독부터 뛰어난 구단 운영을 자랑하는 프런트와 활발한 선수 영입을 통한 호화스러운 스쿼드 등 2015 시즌에도 전북이 앞세울 것들은 많다. 이미 2014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전북 1강론을 증명해본 경험이 있는 전북이 올 시즌에는 아시아 1강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워낙 측면 공격 자원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었을까? 최강희 감독은 이주용의 공격적인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주용의 측면 수비 기용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공격수로만 활약해오던 이주용은 예상치 못한 포지션 변경을 감수해야 했다. 5월 21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친선 전에서 처음으로 왼쪽 수비수로 기용되기 시작한 이주용은 수비수로서의 첫 경기에서부터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며 지금과 같은 주전 왼쪽 수비수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