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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겠다고, 양양군과 강원도 그리고 환경부 등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정상부근에 호텔 건립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 계획이 있다고 한다. 훗날 통일되면 후손들이 설악산을 찾았을 때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도 놓고, 개발도 하자고 할 때, 박근혜 대통령께서 '경제성이 있어도 안되는데, 하물며 엉터리 경제성 분석에 내가 속아서 설악산의 절경과 바꾸는 짓을 할 수 있겠느냐'며 못하게 하셨습니다" 라고 말이다.
만일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감염의 최초 원인자라는 가설이 맞다면 삼성서울병원에 도의적 책임은 몰라도 중대 과실은 없다. 오히려 자신도 정부 방역망이 뚫린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다음과 같은 반론과 의문에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14번 환자가 내원하기 이전에 메르스 감염환자가 삼성서울병원 내부에 있었고, 정황상 그 사실을 삼성이 은폐, 정부가 비호했다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그리고 그 의심이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삼성의 책임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로만 대신하기는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다.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방역시스템을 강화하자며, 전문가들의 해외파견과 연구강화를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좋은 방안입니다. 그러나 막말로, 걸을 줄 알아야 뛸 줄 압니다. 진짜 문제는 국제기구로부터의 공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조차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낙타를 피하라는 지침을 내고 있는 동안 누리꾼들은 직접 외국사이트에서 정보를 나르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센터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쓸모 있는 정보는 전문가도 탐색하고 연구해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우디아라비아를 눌러보면, 중동에서 주의해야 할 질병에 메르스는 없고 '한타바이러스'만 제시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질병의 규모나 감염력을 판단할 수 있는 수치들을 살펴보면 메르스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이뤄져 감염이 의심된 분들 5,897명 중에서 약 2.5%인 150명이 환자로 확인되었는데 대부분 병원이나 의료 활동과 연관해서 접촉된 분들입니다. 그리고 환자와 접촉했다가 격리대상이 된 분들이 아직도 5천여명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이 해제된 분들이 3천명이 넘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감염된 의사가 참여했던 주택조합원 행사로 인해 2주간 격리된 분들 중에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환자와 병원이나 의료활동을 통해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은 분들의 경우에는 일반 생활을 하면서 메르스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