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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단 한 번의 기회로 누군가의 미래를 재단하는 것은 오만하고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이다. 그것이 부당하다는 것, 혹은 옳지도 않다는 것은 이 과정을 거쳐온 누구나 한 번쯤 던져봤음직한 의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실'을 외면하지 못한다.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갈 이 사회를 위해 입시제도, 더 나아가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일단 내 자식 시험본 후'를 말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는가.
“저는 잠이 많은 편이다. 고3 때 수능 망하니까 ‘잠 많이 자서 망했다’고 하더라. 재수할 때도 많이 잤다. 그런데 이번엔 ‘잠을 많이 자니 효율성이 오른 것’이라고 한다. 세상이 너무 결과, 1등만 중시한다.” (조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