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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는 투표를 거쳐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 잔류를 결정하고, 다이지에서 잡힌 돌고래를 더 이상 들여오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지의 돌고래 사냥은 계속되고 있다. 2016-2017년 사냥철 동안 총 132마리의 큰돌고래, 1마리 파일럿고래, 18마리의 알락돌고래가 산 채로 포획됐다. 그 과정에서 459마리가 도살됐다. 일본 안에서 거래할 수도 없는 돌고래를 계속해서 잡아들이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와 같은 돌고래 수입국이 있기 때문이다. 사냥 마지막 날인 25일. 돌고래 떼가 산산조각이 나버린 그 순간 우리나라 울산에서는 남구청이 일본 와카나마현 다이지에서 돌고래 두 마리를 수입할 것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당선 후 이웃주민에게 선물로 받은 진돗개 새롬이, 희망이를 청와대로 데려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새누리당과의 회의에서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청와대 실세끼리 다툰다고 하는데, 진짜 실세는 진돗개'라고 말한 것은 유명하다. 그러나 이렇듯 알려진 '진돗개 사랑'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임기 중에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행보를 보인 사례는 없다. 오히려 2016년 여름에는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해야 할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동물경매업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고 발표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소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동물이다. 소는 사람보다 청력이 훨씬 민감한데, 특히 고주파에 민감해 사람이 듣지 못하는 간헐적인 소음에도 고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00도 이상의 넓은 각도를 볼 수 있는 시력을 갖고 있는 소는 빛의 대조에 민감하고 움직이는 물체가 보이면 쉽게 겁을 먹는다. 어차피 도축될 동물인데, 주인 맘대로 시위에 좀 동원하면 어떠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받는 대우도 이 지경인데 웬 동물 타령이냐"고 한다면, 일단 잘 먹고 살아야 한다며 경제 성장이 먼저, 노동자 인권은 나중이라던 경제성장주의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호화오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청와대는 송로버섯은 '풍미를 위해 사용한 정도'라고 해명했다. 샥스핀에 대해서도,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알고나 있었는지 묻고 싶다. 본고장인 중국의 정부까지 나서서 금지해 나가고 있는 샥스핀을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공식 오찬에서 내놓고 즐기는 '국격'은 창피하고 낯 뜨겁다. 이번 호화오찬 논란은 현 정부의 공감과 소통 능력만큼이나 야생 보전에 대한 인식 또한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운반과정에서 뜬장 밖으로 비어져 나온 다리나 목이 잘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지가 잘린 개도, 눈알이 빠진 개도 모두 헌 옷가지처럼 구겨져서 트럭에 실린다. 며칠에서 몇 주 동안 물 한 방울 먹지 못하는 개들은 공포와 스트레스 때문에 고개를 돌릴 공간만 있으면 서로를 물어뜯는다. 피부병에 걸려 진물이 흐르고 상처에는 구더기가 끓는다. 살아남은 개들이 도착하는 베트남의 도살장에서도 인도적인 배려란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다. 과거 우리나라에서처럼, 베트남에서도 개가 고통과 공포를 느끼면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육질을 연하게 만든다는 속설이 있다.
정부의 계획 중 눈에 띄는 것이 반려동물 경매업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반려동물을 업자 사이에 경매에 붙이는 경매장은 서구권 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이다. 영국에서는 최근 어미개(고양이)를 소유하지 않는 제3자가 동물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개월 동안 10만 명이 넘게 서명한 서명결과가 국회에 전달되었다. 브리더와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펫샵, 수입업자, 인터넷 판매자 등 중간업자들이 비용은 최소화하려 하고, 자동적으로 동물의 복지수준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의 미약한 학대·처벌기준으로는 동물을 생산, 유통, 판매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학대를 막을 수도 없다.
지난 5월 30일,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 지방에서 배구수에 빠진 아기코끼리를 구조하는 영상이 방송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자기 몸도 겨우 들어가는 구멍에 빠져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라는 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고 발을 허우적대던 아기코끼리. 그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졸였고, 공무원과 경찰, 동물보호단체가 총출동해 배수구를 부수고 구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기코끼리는 다리를 밧줄로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곧 보호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발이 씻은 듯이 나아서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바랐는데. 지난 6월 22일, 영국 BBC는 이 아기코끼리가 보호시설에서 죽었다는 비보를 알렸다.
'할랄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할랄식품 협력 MOU를 체결하고 돌아온 뒤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물론 지자체들까지 나서서 할랄식품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도축방법이다. 동물을 도축할 때는 도축 전에 의식을 잃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자비하(Zabiha)'라고 부르는 할랄식 도축에서는 동물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날카로운 칼로 목을 자른다. 동맥, 정맥, 식도와 기도는 자르되 척수는 자르지 않는다. 몸의 피가 전부 빠져나갈 때까지 목이 몸에 붙어있어야 한다는 규율 때문이다. 공포심에 질린 소는 목에 칼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마지막 피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고정틀에 묶여 살기 위한 발버둥을 쳐야 한다.
2013년생이라는 재규어 두 마리는 1미터쯤 되는 거리를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몇 시간 동안을요. 한 마리는 같은 위치에 머리를 쿵쿵 찧었습니다. 한 자리에 어찌나 많이 부딪혔는지, 유리창에 자국이 나 있을 정도였어요. 계속 움직여서인지, 높은 온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숨 가쁘게 헉헉대고 있었습니다. 너무 숨이 차면 잠시 누워서 숨을 고르고, 곧 다시 일어나 왔다 갔다 하기를 반복하더군요. 불쌍하다며 안타까워하거나, 아예 외면하는 관람객들도 많았습니다.
사냥의 표적이 되는 것은 모피 상태가 최상급인 어린 물범들이다. 지난 5년간 사냥된 하프물범의 98퍼센트 이상이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아직 어미젖을 떼고 음식을 씹어 본 적도 없고, 심지어 물에 들어가 첫 수영을 해 보지도 않은 나이다. 머리를 얻어맞은 하프물범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껍데기가 벗겨진다. 눈과 코에서 피를 뿜으며 마지막 숨을 쉬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 피가 기도로 넘어가 죽기도 한다. 갈고리 끝에 찍혀 흰 눈 위에 붉은 선을 남기며 낚싯배로 끌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