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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정직하지 못한 링크는 더 치명적인 독버섯이다. 본문 속 '핀테크' 글자에 걸린 링크를 누르는 독자는 무엇을 기대할까. 핀테크 용어 설명 페이지나 관련기사가 떠야 정상 아닌가. 뜬금없이 사설 대부업체 광고가 뜬다면 독자는 기만당한 느낌을 받게 마련이다. 정직하지 못한 링크는 웹의 속성을 왜곡하는 도둑질이요, 독자를 기망하는 사기 행위다. 2015년 대한민국 뉴스 웹사이트는 그 자체로 거대한 현실왜곡장이다.
"내가 왜 화났는지 정말 모르겠어?" 남자들에게 이 말만큼 진땀나는 질문이 또 있을까. 단언컨대, 모른다. 정말 모른다. 부디 여인들이여, 그냥 말을 해 줘. 이럴 때 그대 기분을 대신 알려주는 기기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사물인터넷과 센서 기술은 우리 곳곳을 감지해 시중을 들지만, 아직까지 미개척지는 남아 있다. 센서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비물리적 세계, 이를테면 생각이나 감정 말이다. 정보기술이 이젠 이 영역까지 '접속'하려 들 심산이다. 생각이나 감정을 읽어내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내려주겠다고 한다.
저작권의 견고한 벽을 허물려면 스스로 공공성과 도덕성을 담보해야 한다. 피키캐스트는 그도 아니다. 저작권을 가볍게 무시하고 퍼나른 콘텐츠에 이들은 버젓이 가두리를 쳤다. 심지어 자기네 플랫폼에 올라온 콘텐츠는 쉽게 퍼가지 못하도록 마우스 오른쪽 단추도 막아뒀다. 저작권을 무시하며 동시에 저작권을 움켜쥐려는 이중적 태도라니. 최소한 일관성이라도 견지하길 기대한다면 무리한 요구일까.
조아는 웨어러블 환경 감시 센서다. 대기 중 유해 요소를 감지해 알려주는 것이 주된 임무다. 조아의 진가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드러난다. 조아 앱은 수집한 환경 데이터를 위성항법장치(GPS) 기반으로 이용자 위치정보와 함께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이 데이터는 지도 위에 뿌려지고,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된다. 그 덕분에 조아를 쓰지 않는 이용자도 이 지도를 보며 건강한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 새벽 조깅은 어느 코스로 뛸까? 이번 여행지 환경 상태는 어떨까? 조아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그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보내준 환경 데이터를 덤으로 얻게 된다.
보어텍스 풍력발전기엔 날개가 없다. 거대한 기둥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이다. 이 기둥이 바람을 받아 에너지를 생산한다. 원리가 독특하다. 보어텍스 풍력발전기는 공기의 소용돌이 현상을 이용한다. 소용돌이 현상은 건축가에겐 오랜 세월 동안 위험 요소로 인식돼왔다. 보어텍스 공동설립자인 다비드 슈리오리와 다비드 야니에즈, 라울 인헤니에로는 발상을 바꿨다. '왜 회오리바람을 피하기만 하는 거지? 그걸 에너지로 바꾸면 되잖아.' 그들은 이 발상을 풍력발전기 디자인에 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