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디터의 신혼일기

보글보글 찌개 끓이고 조물조물 나물 무쳐서 한상 차리는 신혼 로망이었지만...
이 글을 지금 발리에 있는 통곡씨와 리나에게 바칩니다.
안방 에어컨만 멀쩡했어도, 어쩌다FC가 조금만 덜 재미있었어도...
나는 MSG를 좀 첨가할지언정 거짓말은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코미디언 야마사토 료타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나의 불효에 우리네 조상님들이 화가 나기라도 하셨던 걸까.
마치 제임스 본드 같던 그 남자는 어째서 애교 많은 고양이가 되었나
분노하기에는 내 인생은 단 한 번도 동안이었던 적이 없었다.
결혼 후에도, 연애 때와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다. 딱 한 가지 빼고. 코골이.
내게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라도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