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gukilbo

'여성혐오'의 원어인 misoginy는 여성을 싫어한다거나 증오한다거나 하는 뜻이 아니라 "남성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모든 전략"이라고 보는 것이 더 원래의 의미에 가깝다. 그럴 경우 문자 그대로의 '여성혐오'만이 아니라, 여성 보호, 여성 존중, 여성 애착 등 겉보기에는 매우 여성친화적으로 보이는 태도들 역시 차별적인 젠더역할을 고정화시켜 남성지배의 구조를 영속화시킨다는 점에서 분명 '미소지니'이고, 황수현 기자는 이런 맥락에서 류근 시인의 시들 역시 '여성혐오'의 반열에 위치지은 것이다. 이것은 매우 논쟁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오늘날의 페미니즘에서는 또한 매우 상식적인 견해이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순방 때문에 종종 '과로'에 시달린다. 사실 꽤 자주 있는 일이다. 2014년 3월 : 유럽 순방(5박7일) 도중 감기몸살. 네덜란드 국왕 주최 만찬 불참. 2015년 4월 : 중남미 순방(9박12일
한국일보가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여론 조사 결과 ‘국정운영을 잘했다’는 응답이 48.5%로 ‘잘못했다’는 답변(45.8%)을 앞질렀으며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이완구 총리후보자와 기자들의 녹취록이 추가적으로 공개됐다. 미디어오늘이 12일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기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의 형인 승은호 코린도그룹
날이 정말 무더웠다. 선풍기 바람으로 성이 안 차 피아노 옆에 옷을 훌렁 벗어 놓았다. 척추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의 가느다란 길이 이제야 고스란히 느껴졌다. 실오라기를 걸쳤을 때는 차마 알지 못했던 낱낱의 감각이 기억의 해동과 함께 깨어나던 놀라운 순간이었다. 팬티 고무줄이란 결국 관념의 굴레와도 같은지 몰랐다. 몸 대 몸으로 정직하게 악기와 대면할 수 있다면, 더불어 내 위선의 더께도 벗어 던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대학시절, 짝사랑해 마지않던 물리학과 친구가 느닷없이 '근의 공식'을 아느냐 물어왔다. 제대로 외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자 "너도 마찬가지"라며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파리에서 또래의 수학자를 만나 금새 친해졌다. 그런데 웬걸! 그녀 역시 근의 공식을 암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근의 공식이 필요할 때마다, 그녀는 매번 2차방정식을 놓고 해를 도출해 버린단다. "나는 암기를 잘 못해. 대신 원리를 이해하면 그 노력을 덜 수 있지"라고 겸손히 말하던 그녀는 어느새 카이스트의 수학과를 이끌고 있다. 음계의 원리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