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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구역은 우리 세대와 후손들을 위해 건강한 바다를 지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해양보호구역에서는 과도한 어업, 즉 남획이 금지됩니다. 이는 기후변화와 산업적 어로 활동으로 고통받는 지역 공동체, 그리고 야생 생태계에게 큰 이익이 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해 박수를 받았는데요, 2014년부터 공공기관 건물에서 페트병에 담긴 생수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스티로폼으로 만든 포장용, 일회용 용기 역시 금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역시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하게 된거죠. 2015년 7월, 하와이의 호놀룰루도 의료용 등 특수 목적을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미세섬유'라 부르는 매우 작은 섬유 가닥이 방출됩니다. 미세섬유는 현미경으로 봐야만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입니다. 화장품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비즈처럼 말이죠. 우리가 세탁기를 한 번 돌릴 때마다 수십만 개의 미세섬유가 하수구로 흘러들어갑니다. 이 가운데 많은 양이 바다에 도달해 수백 년을 떠돌아 다니죠. 물고기나 다른 바다생물이 삼킨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우리 식탁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마이크로비즈는 지난 수십 년간 치약, 스크럽제, 세안제 등 다양한 일상 생활용품에 사용되어온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주로 세정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단순히 사용감이나 시각적 효과만을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특성상 마이크로비즈는 환경에 오래도록 잔류합니다. 또 하수처리시설로도 걸러지지 못할 만큼 크기가 작습니다. 150ml 제품 한 개에서 무려 280만개의 마이크로비즈를 검출했고, 단 한번의 제품 사용으로 10만개의 마이크로비즈가 하수구로 씻겨 내려갈 수 있다는 연구가 최근 있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생활용품, 화장품 속 미세 플라스틱은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 세면대로 흘러갑니다. 제품 하나당 많게는 무려 36만 개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들어갈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알갱이들이 상하수도 시설에서 걸러지지 않을 만큼 크기가 작다는 데에 있습니다. 상하수도를 통과한 마이크로비즈는 강, 하천을 지나, 이내 바다로 직행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참치 소비량은 세계 3위, 그리고 참치캔 소비량은 아시아 1위로 기록될 만큼, 한국인의 참치사랑은 실로 각별해 보입니다. 우리가 참치캔을 딸 때, 그 속에 보이는 것은 저 먼 바다에서 어획되어 깨끗한 공정을 거친 참치살뿐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어부들의 눈물과, 비어가고 있는 바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 듀공의 서식지는 오키나와 주재 미군기지의 확장을 위해 두 개의 활주로로 바뀔 계획에 처해 있습니다. 아마도 듀공만큼 평화롭게 살아가는 해양 동물은 없을 겁니다. 거대한 몸집을 지녔지만, 해변의 식물을 뜯어먹고 사는 채식 동물인 듀공은 연안수역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다닙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어 전설의 토대가 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상어 지느러미 절취 과정을 보면, 어획된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낸 다음,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대다수의 경우 상어가 아직 살아 있는 상태로 버려지죠. 충격적인 이번 동영상은 지금도 태평양에서 계속되고 있는 참혹한 관행에 대한 참치어선 선원의 증언을 담고 있습니다.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참치산업 역시 소수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소수의 이익을 위해 저임금/무임금 노동력을 이용해 공동의 자원인 공해상에서 파괴적 어업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참치 자원과 바다를 파괴하고 있는 업계의 선원 착취는 계속될 것입니다.
불법어업을 저지른 다는 것은 곧 국제적 위상 실추로 직결됩니다. OECD에 속한 한국이 저지르기에는 국제 사회 규범에 맞지 않은 행동일 뿐더러,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공의 자원을 소수의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고갈시키는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입니다. 한국 원양어선들의 불법어업 사례가 드러나고 이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불법어업국으로, 유럽연합으로부터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한국은 아직 21세기 공동의 과제를 앞에 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서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