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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타계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는 1960년대부터 유럽통합을 주창해온 독일의 대표적인 유럽주의자였다. 그는 독일통일의 문제도 유럽적 관점에서 파악했다. 그에게 독일통일의 본질은 '독일을 유럽화할 것인가', '유럽을 독일화할 것인가' 사이에서 양자택일하는 문제였다. 그가 민족국가를 복원하는 형태의 통일에 반대한 것은 통일독일이 전후 반세기 동안 유럽의 평화를 유지시켜온 세력균형을 무너뜨리고,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럽 전체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이 과거 군사력으로 정복하지 못한 유럽을 이제 경제력으로 정복하게 될 것"이라고 끊임없이 경고했다.
그라스는 위대한 '시민'이었다. 그는 선거 때마다 자원봉사자들로 유권자연합을 결성하여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1969년 선거에서는 190회, 1972년 선거에서는 130회 이상의 유세를 직접 펼쳤고, 1999년 노벨상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회 선거에 지원유세를 나선 것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아주 일상적인 말로 맥주잔을 앞에 놓고" 대중들과 토론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그라스에게 정치 참여의 이유를 물으면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독일에서 13일(현지시간) 사망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 귄터 그라스는 한국과 인연이 특히 각별하다. '양철북'의 작가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그라스는 적극적으로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고 문제 해결에 동참한 것으로 유명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의 세계적 작가 귄터 그라스가 사망했다고 그의 이름을 딴 재단 측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한다. 향년 87세다. 이 매체는 그라스를 국내에는 특히 양철북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
작가는 시를 쓸지 그림을 그릴지 생각했다. 펜으로 이미 인정받은 세계 문학의 거장들은 그렇게 또 다른 예술적 열정을 쏟아내기 위해 붓을 들었다. 그리고 그 붓으로 그려낸 그림들을 모아 도널드 프리드먼이 ‘작가의 붓’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