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sanghui

미래통합당이 표결에 불참하며 야당 몫 부의장은 선출되지 못했다.
유력한 후보들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성 국회부의장은 존재한 적이 없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4선 김상희 의원.
사회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장시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다. 장시간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 하는 나에게 매달 해야 하는 생리는 고통의 근본이었다. 생리가 시작되는 날이면 아무도 모르는 괴로움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엔 더욱더 괴로움이 크다. 여름에는 휠체어 앉아있는 것만으로 힘든데 생리까지 하게 되면 생리대의 표면이 땀에 젖은 살과 닿아서 마치 오물을 깔고 앉아있는 기분이 된다. 더구나 양이 많은 날에는 조금 더 두꺼운 생리대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날이면 차라리 자궁을 떼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실제로 주변에 많은 장애인들이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 나 역시 결혼은 아니더라도 연애는 하고 싶었다. 실제로 연애를 잠시 경험해 본 적도 있지만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장애와 성차별이 가득한 이 나라에서 중증장애여성인 내가 연애를 한다는 것은 수많은 편견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연애상대가 비장애인이라면 사람들은 상대 남성을 하나님 보듯 우러러 보며 대단한 희생을 하는 것처럼 대했던 것이다. 내가 매력적이라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 남성이 희생정신이 강하고 훌륭한 인격을 지녀서 나를 만나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만 같았다. 장애여성인 내가 어떠한 생각과 매력을 지녔는지 관심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