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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서’를 통한 ‘갑질’이 또 드러났다. 12월 11일, ‘한겨레’는 생활용품 할인판매업체인 다이소가 그동안 현장 노동자를 상대로 쓰게 했던 ‘각서’ 내용을 보도했다. 각서에 따르면 다이소는 노동자에게 ‘절대 복종’을
어쩐지 요즈음 갑질이라는 말을 뭐가 되었든 부당한 짓에 다 갖다 붙이는 것이 유행인 듯하다. 이런 현상은 두 가지 의미에서 썩 좋지 않게 느껴진다: 하나는, 나쁜 행위를 갑질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오히려 나쁜 짓이 아닌 것처럼 들리게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를 행하는 개인이 교양없고싸가지없고예의없고경우없고배운바없고..., 즉 온갖 있어야 할 것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행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갑이라면 으레 하기도 하는 행위로 치부해 버림으로써, 본인이 갑이기만 하면 이런 행위를 해도 되는 듯한 인식을 준다. 더 나아가 싸가지없고경우없고기타좋은것은다없는 자를 갑의 위치로 격상시키기조차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