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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작가 M.C 에셔의 작품들은 사후 43년이 지난 지금도 무한 반복되는 패턴과, 수학과 예술이 교차하는 작품 세계로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지난 8월 네덜란드의 에셔 박물관이 1924년 그려졌으나 잊혀진
데이트는 두 존재가 만나 친밀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에는 '기다리는 시간도 데이트의 일부잖아'라는 명대사가 나온다. 존재가 아닌 부재에 주목하는 것은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다. 역설적이게도, 부재에는 엄연한 존재감이 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