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매국노 이완익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포털 사이트에 '요약봇'이 생겼다. 인공지능이 기사를 잘 요약했는지 궁금해서 시험해봤더니 기사 본문에서 문장 세 개를 골라 이어붙여 놓았다. 맥락의 실종이다. 아는 인간이 아니라 '넓고 얇게' 아는 척하는 인간을 위한 시스템이다.
12월 3일, 국립국어원은 말의 의미와 용법을 바꾸고 표제어를 추가·삭제한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40건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수정에 따라 표준어로 인정된 말로는 ‘개사’(노랫말을 고치다), ’기다래지다
이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 한국 사회를 아주 리얼하게 그려냈다. 구청 공무원들에게 늘 기피 대상이었던 '도깨비 할매'가 '위안부' 생존자였다는 것이 알려지고 그가 미국에서 증언을 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자 그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가 증언할 수 있도록 돕는 장면은, 이 사회에서 '말할 권리'가 어디에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 그렇게 구명 쪼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이 질문을 언어철학적 관점에서 엄밀히 분석할 때, 중대본 방문시 박근혜가 조난당한 학생들이 선체에 갇혔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탄핵심판 국회측 대리인단의 학설이 가장 합당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장시간 동안 대통령이 제대로 된 상황보고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TV 뉴스도 보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내가 동양인, 황인종, 한국인, 여성, 20대, 비영어권 인간이라는 것은 이 소통의 공간에서 중요하지 않다. 코즈모폴리턴, 절대적 환대와 세계시민의 가능성은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우리에겐 더 많은 언어능력이 아니라, 더 많은 무지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을 모른다는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