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khan-rumeo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에서는 출전 팀이 각 국 언론의 취재 열기로 인한 카메라 세례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스포츠대회와 달리 북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니나 다를까 북한 운동선수들이 경기에서 지면 강제노동 수용소로 추방당할 것이라는 뜬소문에 바탕한 기사들도 나온다. 이러한 기사는 대충 써내기 쉽고 북한의 형벌체계가 얼마나 자의적인지에 대한 우리의 상상과 일치하기 때문에 양산되고 있다.
북한에 관한 소문 중에서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이 고립된 국가의 수장은 정보가 들어오는 것도,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그가 세상에 드러내는 건, 자신의 기이하고 섬뜩한 공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