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리쿠드 VS 시오니스연합 박빙

2015-03-18     곽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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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보수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과 중도 좌파 성향의 시오니스트연합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다른 방송사 '채널2'는 별도 출구 조사에서 리쿠드당이 28석을, 시오니스트연합은 27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도 성향의 예쉬 아티드당과 쿨라누당도 각각 11∼12석, 9∼1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리쿠드당이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나오지 않아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리쿠드당이 총선 전 여론 조사 결과보다 많은 의석수를 확보해 연정 구성에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예루살렘에서 한 표를 행사한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을 막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말 연립정부의 핵심인 예쉬 아티드당, 또 다른 중도 성향의 하트누아당 소속 장관들과 정부 정책 등에 관해 의견 충돌을 빚자 조기 총선을 요구했고 의회도 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