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채 논란 뒤 인사도 않고 떠난 김조원 靑 수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조원 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긴 했다. 시세보다 무려 2억이나 높게.

2020-08-11     곽상아 기자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1

부동산 논란 끝에 청와대를 떠난 김조원 전 민정수석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김조원 전 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으나 시세보다 2억이나 높게 내놓은 사실이 드러나 ‘매각 시늉’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전 수석이 보도대로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청와대의 주택 매각 지시 등)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며 ”그래서 (청와대를) 나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야당에서 ‘청와대 수석은 짧고 집값 상승은 영원하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아파트를 팔지 않으면) 그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라며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이라고 비판했다.

 

ⓒSungjin Kim via Getty Images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수석에 대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김 전 수석은 전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이후 자신의 후임을 발표하는 인사발표 브리핑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진 의원은 이어 ”단톡방에서 일찍 나갔다는 건 잘 모르겠지만 김 수석이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며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도 하고 하는데 그 자리에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 또 고위공직자들이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 정부 하에서 펼쳐지는 부동산 정책이 과연 서민들을 위해서 또 실수요자들을 위해서 부동산 정책을 쓰고 있는 건가 하는 데 대한 불신이 작동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아울러 ”사실 그런 다주택자들, 고위공직자들의 처분 문제로 혼선을 빚은 것은 비단 김 수석만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지켜보면 진위가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