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은 셀카로 성차별적 연구에 항의하는 의사들 (사진)

‘비전문적인 행동’을 음주, 불경스러운 언어를 사용하고, 할로윈 의상을 입거나, 비키니 입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2020-07-28     David Moye
ⓒAndressa Anholete via Getty Images

전 세계 의료종사자들이 ‘의료종사자들이 비키니를 입는 것은 프로페셔널하지 않다’는 연구에 항의하며, ‘비키니 입은 셀카’를 공개하고 있다.

혈관수술 저널( Journal of Vascular Surgery)에 실린 이 연구는 환자가 병원이나 의사를 선택할 때 의사의 개인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보고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더닷컴(Insider.com)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각 의료 전문가의 개인 사진을 연구하기 위해 가짜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만들었다. 연구한 235명의 의료 레지던트 중 61명이 ”전문적이지 않거나 잠재적으로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비전문적인 행동’을 음주, 불경스러운 언어를 사용하고, 할로윈 의상을 입거나, 비키니 입은 사진을 공유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는 지난 12월에 발표되었지만, 뒤늦게 의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연구의 진행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언급했다.

연구에 관한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연구에 참여한 제프 시라쿠스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연구의 의도는 ”의사들이 무엇을 소셜미디어에 올릴지 주의하고 개인적인 선택을 하라는 것”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이는 분명 의도한 결과가 아니었다”면서 ”본질적인 성 편견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고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