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들은 코끼리 상아 냄새 탐지 훈련을 받고 있다

2015-07-31     김도훈
ⓒAfrican Wildlife Foundation

윌 파월은 그런 개들을 20년 이상 훈련시켜 왔다. 예전에는 그는 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지역에 묻힌 지뢰와 폭탄 문제를 주로 다뤘다. 하지만 비영리 보호 단체인 아프리카 야생동물 재단(African Wildlife Foundation)은 다른 적들과의 싸움에 개들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 적들은 밀렵꾼들이다.

AWF의 보호견 프로그램 디렉터인 파월은 개 8마리와 조련사 13명 훈련을 막 마쳤다. 코끼리와 코뿔소 개체수를 급감시킨, 현재 진행 중인 밀렵 위기의 진원지 두 곳을 모니터하기 위해서다. 두 달 전부터 케냐 야생동물국과 탄자니아 야생동물부 공무원들과 함께 진행 중이며, 적발팀은 곧 탄자니아의 다르 에스 살람과 케냐의 몸바사에 있는 항구들을 순찰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코끼리인 사타오가 작년에 케냐에서 독화살로 살해당했다. 세계 최후의 북부흰코뿔소 수컷인 수단은 24시간 내내 무장 경비원의 보호 하에 살고 있다.

1kg당 2,100달러까지 올랐다.

“문제는 지금으로선 밀렵은 너무나 쉽고, 전혀 위험 요소가 없고, 이익이 많이 난다는 것이다.” AWF의 언론 관계 매니저 캐슬린 개리건의 말이다. 그러나 이 개와 조련사들은 상황을 개선할 작정이다.

“냄새가 나면 이 개들은 찾아낼 것이다.” 파월은 폭탄 탐지견 훈련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한다. “내가 르완다, 발칸 지역에서 일할 때, [개들이] 컨디션이 안 좋은 날 지뢰밭에 들어가면 나는 죽는다. 나는 개들이 상아 조각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하지만 일하는 것은 개들만이 아니다. 조련사들도 똑같이 철저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임무를 수행할 때 개들을 다루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파월은 AWF는 개와 조련사 사이의 유대를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그들은 개들과 지금과 같은 관계를 가지게 될 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마법 같다. 그들이 앉아서 개 귀 뒤를 긁어주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AWF는 이제 새로운 개들에게 상아와 코뿔소 뿔을 감지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파월은 개들이 상아를 감지해 내서 탄자니아와 케냐 정부에게 탐지견 프로그램은 이 나라들의 동물들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Dogs Are Being Trained To Sniff Out Elephant Ivo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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