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워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

지금까지 국내의 반려동물 산업은 사료와 용품이 거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최근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비중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도그워킹 서비스 등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의 공급은 포화상태임에도 여전히 도그워커는 매력적인 직종이자 고소득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그워커는 학위가 필요하지 않고 학력이나 기존의 경력도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도그워커로서의 전문성은 반드시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

2015-07-31     폴랑폴랑
ⓒASSOCIATED PRESS

청량한 날씨에, 사무실 창 밖을 내다보노라면 문득 집에 두고 온 반려동물이 생각나지 않는가? '이렇게 좋은 날씨에 밖에 나가 시원한 바람을 쐬며 달릴 수 있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쉽게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대부분 이른 아침 아니면 늦은 밤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에 둘러싸여 반려동물과 여유롭게 거니는 한나절을 상상한다.

반려동물이 하루 종일 집에서 혼자 보내게 되면, 건강에 필수적인 운동과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의 만남, 새로운 경험이 적어지면서 건강과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맞벌이 가족, 학원과 공부에 바쁜 아이들이 살아가는 오늘날, 현대인이 반려동물을 위해 산책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21세기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반려동물도 키울 수 있도록, 반려동물의 산책과 운동, 교육을 책임질 전문가 '도그워커 (Dog Walker)'가 나타났다.

숨어있는 고소득 직업 - 도그워커 (Dog Walker)

(관련 기사 링크: http://www.telegraph.co.uk/finance/jobs/11624564/Want-a-new-job-You-could-probably-earn-more-walking-dogs.html

http://www.theguardian.com/money/shortcuts/2015/may/26/dog-walkers-do-they-really-earn-more-than-average-salary)

선진국의 경우 이미 도그워킹 서비스 등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의 공급은 포화상태임에도 여전히 도그워커는 매력적인 직종이자 고소득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많은 전문 직업인 - 변호사, 프로그래머, 회계사, 작가 - 들이 이전의 성공적 경력을 뒤로 하고 도그워커로 거듭나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도그워커 (Dog Walker)가 되려면

도그워커가 되면 정장을 입을 필요도, 이른 아침 직장을 향해 달려갈 필요도 없으며, 나의 반려동물을 하루 종일 집에 홀로 남겨둘 이유도 없다. 창업비나 시설, 사무실이 필요하지도 않다. 최적의 시간에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 강가를 산책하며 신선한 공기, 운동, 자연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여러분이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 반려동물과 어울리고 교감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행동심리를 배움으로써 반려동물과 가족에게 일어나는 긍정적 변화에 동참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자부심과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도그워커(Dog Walker)는 목줄만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며, 도그워킹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다. 여러분은 아무에게나 나의 가족을 맡길 수 있는가? 산책 중에 반려동물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산책 중 즐거운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마지못해 끌려 다니며 괴로워하기를 원하는가?

많은 경우 동물에 대한 애정과 동물을 키워 본 경험만으로 도그 워커를 시작했다가 곧 도그워커로서 반려동물을 교육하는 법, 누군가의 가족인 반려동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법, 동물의 바디랭귀지를 빠르게 읽어내는 법 등 전문적 지식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절감한다.

자격을 갖춘 도그워커가 되려면

•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자 등록 및 전문보험, 규정 등을 학습해야 한다. 자격을 취득했다는 것만으로 수익이 되지는 않는다. 고객을 만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이 글은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www.polangpolang.com)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