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이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총장을 신임하든지 해임하든지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2020-06-21     도혜민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 맡기라고 지시한 것과 설훈 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 수사를 이끌어 온 윤 총장을 ‘토사구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2012년 아무 조건 없이 대선후보 사퇴한 후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2016년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2019년 공수처 통과를 도왔던 심상정·손학규”를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모두 쓰고 나서 잔인하게 토사구팽 했다. 기승전팽의 법칙”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를 군사 정권에 빗대기도 했다. 원 지사는 ”어용 언론·어용 시민단체·어용 지식인을 동원하고 지지자들을 총동원해 정치적 반대자들을 공격하는 행태는 군사정권 때와 닮았다. 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윤석열 총장을 신임하든지 해임하든지 결정하십시오. 대통령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마십시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