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가 바이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는 현재 미국의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다.

2020-06-12     허완
11월 대선에 나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ASSOCIATED PRESS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이 11월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인종주의 반대 시위는 그 여성이 ‘흑인’이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의원인 카말라 해리스(민주당, 캘리포니아)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자료사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낸 카말라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의 유력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현재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다. 역대로는 캐롤 모슬리-브라운(1993-1999년)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여성 상원의원. ⓒMark Wilson via Getty Images

 

로이터에 말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의 여성 러닝메이트 후보 10여명을 추린 뒤 해리스를 ‘넘버 원’으로 꼽기도 했다. 

포기했다.

바이든은 흑인들의 높은 지지를 등에 업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 재임 시절 부통령으로서 8년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사실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자료사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카말라 해리스는 레이스를 중단했고, 경선이 시작되자 조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민주당의 경찰 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 참여했다. 

셀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 소수 인종에 대한 편견,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최측근과 핵심 요직도 백인 일색이다.

역사적인 상징성도 얻을 수 있다.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포함해 미국이 건국된 이후 지금까지 총 48명의 부통령이 있었지만, 그 중 여성, 흑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