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흑인 35명의 이름을 표지에 적었다 (사진)

+ 흑인 희생자들의 사건 기사 리스트

2020-06-05     박수진

미국 시사지 타임이 4일(현지시각)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시민들의 이름을 내건 표지를 발표했다. 흑인 작가 티투스 카파의 그림과 함께 희생자들의 이름을 붉은 테두리에 인쇄했다.

'TIME' 6월 15일 발행자 표지. 그림 Titus Kaphar.

카파는 아이를 잃고 슬퍼하는 흑인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이 그림에 대해 ”내게 희망을 말하지 말라”며 ”미국은 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이야기를 믿어야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표지의 붉은 테두리는 타임지의 오랜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타임지에 따르면 이 테두리에 글씨를 적는 등 변형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경찰에 의해 사망한 흑인 35명의 이름이 적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틀 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트랜스젠더 남성 토니 맥데이드가 빠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래에서 일부 사건들에 대한 관련 기사들을 읽을 수 있다.

 

2012년

인종차별 갈등 폭발하나..흑인 소년 살해 방범대원 ‘무죄’

2014년

뉴욕 대배심, 흑인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또 불기소

美미주리 흑인 총격사망 논란 확산…FBI 직접수사

브루클린 흑인 피격사건도 대배심에 : 뉴욕 사흘째 시위

2015년

‘흑인청년 사망’ 시카고 시위 격화..체포 잇달아

12세 흑인 소년에게 총을 쏜 경찰의 행위가 정당방어라는 결론이 나왔다

뉴저지에서 또 경관 살인?…인권단체, 흑인 사살 동영상 공개 파문 확산

경찰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재소자를 제압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공개

미국 백인경찰, 비무장 흑인 등 뒤에서 총격 살해

볼티모어 시위, 우리는 프레디 그레이다

美 ‘샌드라 블랜드 사건’ 교통 경찰, 위증 혐의 기소

신시내티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총으로 살해하는 바디캠 동영상이 공개됐다

2016년

비무장 흑인 사살한 미국 경찰 ‘무죄’…‘흑인 생명도 중요’ 항의시위

미 비무장 흑인 사살 경관, ‘1급살인’ 적용 기소

2017년

15세 흑인소년에 총격한 美 백인경관 살인죄 직면

2018년

휴대전화 총으로 오인해 흑인 사살…미 경찰 대응에 분노 확산

美배심원단, 흑인 10대 소년 사살 백인 경관에 무죄 선고

2019년

형 쏴죽인 백인 경찰관과 법정서 ‘용서의 포옹’…美사회 감동

美백인경찰에 사살된 흑인여성에 애도물결…”평소 가족에 헌신적”

2020년

백인 총에 숨진 미국 흑인청년, ‘결백’ 정황 새 영상 공개

미국서 흉기난동 흑인, 경찰 발포에 숨져…경찰 ”인종문제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