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팝 팬들이 "백인도 소중하다" SNS 해시태그에 다시 '아이돌 영상'으로 응수했다

흑인 차별에 저항하는 운동을 조롱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2020-06-04     박수진

다운시켰던 미국 케이팝 팬들이, 이번에는 본 활동 무대인 소셜미디어에서 활약을 펼쳤다.

2019년 1월 가온차트케이팝어워즈 공연 중인 아이즈원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예술계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추모와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한동안 이벤트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ShowMustBePaused(쇼는 잠시 멈춰져야 한다), #BlackOutTuesday(화요일의 블랙아웃) 해시태그 운동을 한 데서 시작됐다. 여기에 #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등의 해시태그까지 더해져,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을 지적하고 일상 속 인종차별에 분노하는 의견들이 이날 소셜미디어를 뒤덮었다.

″케이팝이 ‘백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해시태그를 점령해버린 걸 본 나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