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은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장지로 생각하고 있다

독립군 부대를 토벌해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백선엽 대장.

2020-05-29     도혜민 기자
백선엽 예비역 대장(왼쪽) ⓒ뉴스1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다부동은 백 대장이 6·25전쟁 초기 육군 제1사단을 이끌고 북한군 3개 사단을 물리친 곳이다. 백 대장에겐 의미가 있는 장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백 대장은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지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했다. 백 대장은 지난해에는 가족들과 함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중앙일보가 백 대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히길 원한다고 전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백 대장 측 관계자는 문화일보에 ”백 장군이 가족들에게 대전현충원에 묻히고 싶다는 말을 직접 하신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백 대장에 대해서도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인다. 6·25전쟁에서 활약한 백 대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 부대를 토벌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백 대장은 올해 만 100세다. 최근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