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찾으라고 주문했다

방문자들이 검사를 꺼리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신원 보안도 요구했다.

2020-05-09     라효진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이태원 클럽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보건당국에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번 지역감염을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고 여기서 막을 수 있는지가 향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9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찾은 이태원 클럽의 방문자 1500여명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과 지자체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단 시간 내 이 분들을 찾아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대구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과 같이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최선”이라며 ”역학조사를 통해 발 빠르게 접촉자를 찾아내고 이들에 대해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해서 확진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지역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유흥시설 특성상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접촉자를 밝히기 쉽지 않거나, 신분을 드러내기를 원하지 않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면서 △관련기관에서는 접촉자를 찾기 위한 정보조회 요청을 최우선으로 적극 처리할 것 △”피검사자의 신원에 대해선 각별히 보안에 유의해 접촉자들이 숨지 않고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는 ”연휴기간 중인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자신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