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이 재심을 신청한다

차명으로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0-05-04     도혜민 기자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 ⓒ뉴스1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이 재심 의사를 밝혔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중 양정숙 당선자가 재심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당선인은 최근 4년 동안 재산이 43억원 정도 늘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동생의 명의를 빌려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당의 자체 조사에도 해당 의혹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으면서 양 당선인은 지난 4월28일 시민당 윤리심의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 당시 양 당선인은 ”나는 민주당 출신이니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과 시민당 모두 양 당선인에게 자진 사퇴를 권하며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과 시민당은 양 당선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오는 6일 양 당선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진행한다. 검찰 고발은 당초 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양 당선인의 재심을 반영하기 위해 이틀 미뤄졌다. 시민당 측은 ”재심 내용을 보고 고발 내용의 추가 및 보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양 당선인은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차라리 법정에서 억울함을 풀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퇴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