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입시부터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정시 비율이 늘어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

2020-04-29     김현유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정시모집 비율을 늘린다. 정시 비율은 기존 20~30% 수준에서 40% 안팎으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세대와 고려대 등 입시생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상위권 대학’ 상당수가 정시 비율을 늘린다.

공정성을 강화한다며 2023년도까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Vincent-Ng via Getty Images

이와 함께 진행된 교육부 조사에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총 16개 대학이 정시 확대 대상이 됐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 전형으로 신입생의 45% 이상을 선발해 ‘전형 비율이 불균형하다’고 판단된 대학들이다.

이에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총 9곳은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렸다. 나머지 7곳도 정시 비율을 모두 30% 이상으로 한다. 이들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37.9%까지 늘어나며, 학종 비율 평균도 기존 45.5%에서 36.1%로 줄어든다.

다만 지방 대학들의 정시 비율은 높아지지 않는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 평균은 32.3%, 지방 대학은 15.7%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대입 전형 변경 주요 사항은 여기를 클릭하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